도심 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중심의 마을 정비를 마친 부산 동래구 낙민동 행복마을이 문을 연다.
24일 부산 동래구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후 2시 조길우 동래구청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민동 행복마을인 ‘기찻길 옆 유쾌한 동산마을’ 개소식을 갖는다.
낙민동 유쾌한 동산마을은 부산시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주민들의 단결과 지역사랑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문화·복지, 주거, 교육 환경 개선분야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우선 문화·복지환경 분야에서 단층 건물인 옛 철도청 관사를 리모델링 하여 만남, 휴게공간, 운동시설 등을 갖춘 156.16㎡ 규모의 주민 공동 공간인 행복센터를 설치했다.
또 마을주변 담장 444m를 정비해서 초·중·고생과 주민들이 참여해서 벽화(그래피티)로 단장한 미술거리 공원과 계단을 보수하고 벤치를 설치해 깔끔한 골목 공원을 만들었다.
주민들의 공동체 어울림 공간으로 텃밭 조성은 물론 구유지를 활용해 주민 체육시설과 쉼터, 화재주택을 철거해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불량측구 보도 등 노후된 도시기반시설을 개보수해 주거환경 분야를 산뜻하게 정비했다.
교육환경 분야에서는 앞으로 동래교육청과 지역복지관 등과 연계한 ‘노인행복교실’ ‘검퓨터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대학생 학습 멘토링제로 운영한다.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건소와 함께 ‘건강교실’을, 일자리 사업장 프로그램으로 ‘주민공동작업장 운영 및 주차관리인제’ 등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유쾌한 동산마을은 노령 주민이 상대적으로 많고 재개발 추진이 어려운 낙민동의 특성상 지역 주민들이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화합과 소통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래구 관계자는 "유쾌한 동산마을 개소로 도심 주거환경개선과 공동체 복원 인프라 구축이 완료됐다"며 "앞으로 평생학습 교육,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동체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