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자들이 지역민과 함께 어울리는 즐거운 소통의 장을 위해 다문화가족 노래자랑대회가 열린다.
동래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동래문회회관 소극장에서 동래구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동래구 ‘다문화가족 노래자랑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다문화가족 노래자랑은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숨겨진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리는 어울림 장이다.
또 가족간의 화합을 도모하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즐거운 축제로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시집 온 14명의 참가자들이 노래와 춤 등으로 열띤 경연을 펼친다.
이들은 그동안 틈틈이 익혀온 한국가요를 혼자서 또는 둘이서 춤을 곁들여 마음껏 노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시집온 윤정·김은희씨는 우리가요 박구윤의 ‘뿐이고’를 선곡했고 베트남에서 온 누엔티부이씨는 장윤정의 ‘꽃’을 부른 뒤 자신의 나라 전통춤인 ‘농라춤’도 선보일 계획이다.
농라춤은 베트남의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전통삿갓인 농라를 쓰고 추는 춤사위가 고운 베트남의 전통춤으로 보는 사람들의 흥을 돋울 것으로 생각된다.
동래구 관계자는 “이번에 열리는 다문화가족 노래자랑이 지역주민과 하나가 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들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