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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상뉴스 |
웅상의 인구가 10만을 향해 달리고 있다.
양산시는 웅상지역을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퍼스트(first) 웅상’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6일 양산시가 밝힌 현재 웅상지역에 진행 중이거나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착공 예정한 사업비 20억 이상 주요 사업은 17건. 사업비로 보면 모두 2840억 원 규모다.
웅상출장소 신축을 주진동에 지하1층 지상2층(총면적 2701㎡) 규모로 올 12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한다.
또 공사 중인 평산동 주민센터는 내년 6월 준공한다. 영어도서관은 소주동에 11월 중에 착공해 내년 12월 개관 예정, 각종 기반시설들이 내년 중에 곳곳에 만들어 질 전망이다.
더불어 올해 양산시의회에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웅상지역의 의원으로 자리를 메우고 있다.
어느 모를 보더라도 웅상지역의 발전에 박차를 가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양산시에서 박차를 가하는 사회기반시설 등이 발전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현재의 웅상은 남모르는 몸살을 앓고 있다.
사회기반시설물들이 하드웨어라고 친다면 삶의 질은 소프트웨어로 분류하고 보면 양산시는 지난해부터 ‘퍼스트 웅상’을 외치며 웅상발전에 박차를 가해왔다. 하지만 현재를 보면 하드웨어 발전에 몰입을 하다보면 소프트웨어를 돌볼 겨를이 없을지도 모른다.
양산 신도시에는 브랜드의 고층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고 양산부산대병원 주변을 둘러싸고 질적인 주택과 상가지역에 힘을 쓰고 있다. 단층의 상가와 주택과 아파트들이 도시의 아름다운 형태를 이루고 있다.
반면 웅상지역은 현재는 어떤지?
최근 거의 대부분이 임대아파트, 영구임대아파트만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그것들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주변 남은 공간을 그 무엇으로 억지로 채우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특히 원룸주택이 막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호동의 경우 불과 몇 년 사이에 원룸주택건물만 해도 약 70개로 늘어났다. 원룸으로 촌락을 이룬다. 그들 주변에는 어디서 버렸는지 모르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그들의 호구조사는 정확한 집계가 이루어 질 수가 없다. 주로 외지사람들이며 이를 둘러싸고 주민들은 항상 불안감은 도사리고 있다.
최근에는 평산, 덕계동의 빈터마저 우후죽순 원룸주택이 앞 다퉈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웅상의 남은 빈 공간에 상가와 주택지가 아니라 만약, 원룸주택으로만 채워진다면 이로 인해 생겨나는 민원으로 인해 수십 년 동안 홍역을 치러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을 낳고 있다.
웅상이 질적 향상을 바란다면 인구를 유입하기위한 무차별적 공간 확보와 건물유치만 할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는 한이 있어도 질적인 공간으로 조성 되려면 주택과 상가를 만드는데 창조적이면서 깊은 생각을 기울어야 한다.
게다가 최근 농촌진흥지역을 대대적으로 풀려고 하는 움직임이 보이는 시점이라 빈 공간 활용에 대한 연구가 더욱 절실하다. 즉 웅상의 최대의 자원인 빈 공간을 앞으로 질적 수준의 높은 지역으로 향상시키려면 어떻게 활용을 할 건지 미리부터 수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평산동 상가 지역에는 앞다퉈 최고급 모텔이....또 농지였던 빈자리에는 원룸주택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하다보면 조만간 주변 공간에는 쓰레기와 불신감만 쌓여 가고 있을 것이다.
만약, 웅상의 빈터들이 이러한 공간으로 채워진다면 이곳에는 사람 사는 곳으로는 별로 인기가 없는 동네가 될 것이다.
지난해부터 양산시 행정당국은 웅상지역의 차별화됐다는 주민의식에 벗어나 ‘퍼스트(first)웅상’을 외쳐왔다.
물론 그렇기 위해서 사회기반시설확충도 중요하지만 ‘뷰티(beauty)웅상‘이 되려면 그밖에 개인소유의 질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정책도 중요하다.
웅상발전을 진심으로 바라고 이끌어가는 주민이라면 시로부터 무조건 바라고 만할 것이 아니라 큰 밑그림에서 어떻게 발전 시켜야 아름다운 고장이 되는지 진심으로 생각하고 연구해야 한다.
즉 ‘퍼스트(first)웅상’도 되어야 하지만 ‘뷰티(beauty)웅상‘도 되어야 한다.
/편집장 최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