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옆에 있는 기장 정관이 급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기때문에 우리 웅상도 발전하는데 게흘리하면 정관에 상권이 다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피력하고 있다. |
ⓒ 웅상뉴스 |
가을로 접어드는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지난 추석 명절! 우리나라 인구 3500만명이 고향을 찾아 나섰다.
그야말로 민족 대이동이다. 찌든 삶 때문에 잠시 잊었지만 누구나 고향을 찾는 귀소 본능과 부모님 곁에 가고 싶은 마음은 다 가지고 있는 가보다.
지난날 “그렇게도 꿈에 그리던 아버지를 이렇게 만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제야 아버지를 모시게 돼 정말 꿈만 같습니다. 이 기쁨을 무엇으로 표현하겠습니까?”라고 이부건 씨((주)태화디엔씨 대표)는 감회를 표현했다.
6.25전쟁당시, 어릴 적 북에 포로로 끌려가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를 수십 년이 지난 뒤, 이곳 고향인 양산시 웅상으로 모셔 오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찾아 나선 이부건(63)씨.
수많은 사선을 넘고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를 무사히 귀환시킨 사건이 지난 8일 정확히 9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 미담이 이곳 웅상에서 부터 큰 화제가 돼 전국으로 퍼져 나갔던 기억을 떠올린다.
당시 그 사건은 부모님들을 모른 채 내버려두는 우리 자식들의 가슴에 큰 감동과 함께 반성을 일으키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큰 교훈을 주었다.
이 땅에서 이렇게 살아온 이부건 대표는 웅상이 무엇보다도 값진 고향일 수밖에 없다.
지금도 아침이면 집 뒤의 대운산을 어김없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산하면서 고향의 향기를 마음껏 느끼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 웅상발전은 바로 ‘나의 아버지들이 가꾸어 물려준 고귀한 땅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는 것’이다.
과거 논과 밭이 대부분이었던 양산시 웅상지역이 택지 개발로 크게 변모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 그는 명곡지구택지 개발을 성공리에 주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1996년 7월 1일 양산시의회 초대 부의장을 지내면서 웅상의 발전과 현안을 성심껏 챙겼다. 왜냐하면 그가 북쪽에 계신 아버지를 고향 땅에 다시 데려올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누구보다 깊은 애향심 때문이다. 또한 아버지라는 존재를 이곳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가슴 아픈 욕망을 분출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는 아주 자연스럽게 웅상이 발전하는 것이라면 스스로 몸소 나선다. 거기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그는 말했다.
“옆 동네 기장 정관이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데 우리 웅상주민들 구경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면서 “자칫하면 상권이 정관 지역으로 쏠리고 우리가 정관의 위성도시가 될 우려를 낳고 있다”고 앞으로 일어날 비젼에 대해 역설하면서 걱정 또한 했다.
“그에 대비해 웅상지역에 수많은 공장을 유치하고 부산에 직장을 두고 출퇴근 할 수 있는 꿈의 보금자리로서 웅상이 발전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늘 보다 더 질 높은 교육과 쾌적한 환경을 주장하면서 지난 2006년에는 영산대학교를 이 곳 웅상 소주동에 유치하는데 주된 역할을 했다.
이번에 또 그가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잠자던 용당지역 산단개발에 소매 걷고 나섰다.
용당일반산업단지의 투자의향서에 따르면 양산시가 추진해오다 무산됐던 용당동 79-6 일대 22만7650㎡ 부지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일반산업단지로 개발해 자동차부품제조업과 금속가공제조업 등 7개 업종이 입주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수십년간 잠잘 것 같은 용당동 농토지역을 일깨우는데 지역민들에게 수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그는 1992년부터 회장직을 거쳐 현재에도 걸맞게 웅상발전협의회 자문으로 역할을 맡고 있다.
부산과 울산의 중간위치에 있는 웅상! 그래서 웅상은 특별한 지형과 지역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늘 그렇게 말한다. 지역발전은 지역을 사랑하고 깊은 애향심가진 인재의 힘으로 거듭 발전하며 다시 태어난다. 거기에는 바로 이부건 대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