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양산시 새마을본부 회관 건물에 발족한 동남권광역교통본부가 울산과 웅상거쳐, 부산을 오가는 대중교통 버스가 환승이 되지 않는 문제를 이렇다 할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동남권교통광역본부는 올해 5월에 발족, 양산에 본부를 두고 날로 하나가 돼가는 동남권 즉, 부산, 울산, 김해, 양산권의 교통을 하나로 묶어 동남권에 속한 시민들의 교통편익을 도모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양산 웅상지역의 경우 부산과 울산을 사이에 두고 있는 지역이지만 이 두 개 광역시들이 환승연결체계가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서창동, 소주동의 경우 부산을 가려고 울산소속 버스를 승차하면 환승이 전혀 되지 않아 부산소속버스를 타야하는 데 덕계동같이 노선이 구, 7호국도 한 노선으로 몰려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노선이 분산돼 있기 때문에 부산소속 버스를 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아침이면 부산으로 통학하는 회사원,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게다가 100%환승되는 버스는 1002번, 103번 2개 노선밖에 되지 않아 웅상지역 서창동, 소주동 주민들은 울산에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해야 할 실정이어서 웅상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이러한 폐단을 개선하기위해 무단히 노력을 해 왔다.
더욱이 올해 5월 양산에 동남권광역교통본부가 발족돼 이에 기대를 걸고 있었으나 울산시에 협조 요청만할 뿐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웅상주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남권광역교통본부 관계자는 “울산시에 강력하고 협조요청을 하고 있다”는 대답만 할 뿐 별다른 대책이 없다..
울산시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이 환승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환승을 하게 되면 울산시가 환승요금을 2배나 물어야 된다”고 말하면서 부산은 30분 안에 3번 환승, 울산은 1시간 안에 무제한 환승을 허용하기 때문에 두 광역시 소속 버스들이 어쩔 수 없이 같은 체계로 이뤄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차라리 환승이 되지 않을 바에 울산소속 버스노선을 갈수록 체증되는 덕계동 시가지를 통과하는 구 7호국도(왕복 2차선)노선에서 신 7호국도(왕복 8차선)로 노선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주민은 “어차피 부산방향으로 가는 울산 소속버스를 승차하지 않을 바에 굳이 복잡한 덕계 시가지를 지날 필요가 있겠느냐”며 “차라리 노선을 신 7호국도인 바깥쪽으로 돌리면 불어나는 덕계동 시가지 교통체증이 해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창동 김모(53)씨는 “어차피 지나가는 버스를 환승이 되도록 이모든 문제를 관계당국이 제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것 같다”며 “조속히 적극 나서서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