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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웅상 음악문화의 큰 별 지다…박주근 선생 별세

최철근 기자 입력 2026.08.20 08:57 수정 2026.08.20 08:57

향년 69세, 지역 음악문화 발전에 평생 헌신…
주민들 “지역 문화예술의 큰 어른 잃어”

박주근 선생은 웅상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역 음악인으로, 일찍부터 지역에 음악과 문화예술의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쳐왔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시 웅상지역의 음악문화 발전을 위해 오랜 세월 헌신해 온 박주근 선생이 별세했다. 향년 69세. 지역사회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박주근 선생은 웅상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역 음악인으로, 일찍부터 지역에 음악과 문화예술의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1989년 웅상청년회를 중심으로 송년음악회를 추진하는 등 당시 문화공연을 접하기 쉽지 않았던 웅상지역에 음악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힘쓴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지역 어머니합창단을 창단하고 지휘를 맡는 등 주민들이 직접 음악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관련 기록에는 1989년 어머니합창단을 창단해 1992년 경상남도 시·군별 어머니합창단 경연대회에 양산 대표로 출전, 금상을 수상한 내용도 전해지고 있다.

박 선생은 단순히 음악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을 통해 주민들이 서로 어울리고 지역공동체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웅상지역 각종 문화행사와 음악활동의 중심에서 후배 음악인과 주민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남겼다.

박주근 선생은 10년 전 부터 고향인 웅상 죽전마을에서 400여 평의 땅에 주택을 짓고 텃밭을 가꾸고 100여 평의 마당에서 매년 ‘죽전 연 숲속 작은 음악회’를 열어 왔다. 

한편 동래여중, 동래여고 등 음악선생으로 재직한 박주근 선생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동아대 등 세 군데 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했고 타악기와 오보에 바이올린, 첼로 등 다양하게 악기를 다루었고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3년간 지휘 공부도 했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박주근 선생님은 웅상에서 음악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던 시절부터 묵묵히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분”이라며 “웅상 문화예술계의 큰 어른 한 분을 잃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고 애도했다.

한 주민도 “지역 행사에서 늘 음악과 함께했던 분으로 기억한다”며 “오랜 세월 웅상을 위해 헌신해 온 선생님의 발자취는 지역 주민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근 선생이 평생 뿌려놓은 음악과 문화의 씨앗은 오늘날 웅상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사회는 고인의 별세를 애도하며 그동안 웅상 문화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삶과 업적을 되새기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일반실 5호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치러진다. 입관은 20일 오전 9시, 발인은 21일 오전 8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울산하늘공원을 거쳐 울산 선영이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지인들과 주민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의 한 지인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며 “고인이 평안한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유족들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맞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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