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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물] 최양두 제11대 양산문화원장,“소통과 화합으로 신뢰받는 양산문화원 만들 것”

김경희 기자 입력 2026.08.11 11:46 수정 2026.08.12 11:46

선거 풍토 개선·지역별 부원장 역할 강화 추진
‘양산 12경’ 시민 탐방 통해 지역 정체성 알리기
문화원 이전 이전·공간 확충, 프로그램 확대도 과제

제11대 양산문화원장으로 취임한 최양두 원장이 지역 문화 발전과 문화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양산웅상신문 김경희 기자] 양산문화원이 제11대 최양두 원장의 취임과 함께 지역 문화 발전과 혁신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30여 년간 양산문화원에 적을 두고 부원장, 향토연구소 위원 등을 거치며 문화원 발전에 헌신해 온 최 원장은 이번 취임과 함께 문화원의 체질 개선과 시민 밀착형 문화 사업 추진을 선언했다.

최양두 신임 원장을 만나 향후 양산문화원의 핵심 비전과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들었다.

“문화원은 정치나 종교, 세대를 떠나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회원들이 화합하고 단결해야 합니다.”

최양두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소통과 화합, 단결’을 강조했다. 특히 문화원장 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벌과 갈등 문제를 지적하며, 문화원이 본래의 봉사·문화 단체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화원장에 취임하며 가장 강조하고 싶은 슬로건은 ‘화합과 단결’입니다. 선거로 인해 발생하는 내부 고립과 갈등 구조는 문화원 발전을 저해하는 큰 원인입니다. 향후 이사회 등을 통해 회원 자격 요건을 정비하고, 추대제 도입 등 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검토해 소통하고 신뢰받는 문화원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양산시 인구가 35만을 넘어 40~50만 대도시로 도약함에 따라, 신도시 유입 인구와 젊은 세대가 양산의 정체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된다.
최 원장은 양산 8경에서 확장된 ‘양산 12경’을 시민들이 바로 알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현장 중심 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상·하북, 웅상, 물금·원동 등 권역별로 5명의 부원장을 두고 각 지역 문화 활동의 거점 역할을 맡길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양산 12경을 직접 돌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탐방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겠습니다. 우리가 먼저 우리 지역의 문화 자원을 깊이 이해해야 외부에도 자신 있게 알릴 수 있습니다.”

현재 양산시립박물관 건물 일부를 임대해 사용 중인 양산문화원의 공간적 한계에 대한 개선 의지도 분명히 했다. 문화 교실 프로그램 확장과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독립 원사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25개여 개 문화 강좌를 운영 중이지만, 공간과 인력의 한계로 야간 강좌나 다양한 프로그램 신설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50만 대도시에 걸맞은 독립적인 문화원사를 확보하고, 수장고와 대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 거점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양산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문화원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최 원장은 “문화원에서 해야 할 일은 문화원이 해야 한다”며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기록·보존해 시민에게 알리는 것이 문화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양산학연구소의 향토문화 연구를 비롯해 관서당서예협회 관련 문화사업, 전통 양산학춤의 보존·계승 등 지역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이어가는 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새롭게 양산으로 이주한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양산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문화원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웅상문예원을 비롯한 관내 민간 문화단체, 지역 언론 등과 교류·협력을 확대해 지역 문화계의 연결고리 역할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30년간 몸담아온 문화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최양두 원장은 “문화원은 정당이나 종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양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임기 동안 양산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도시 양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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