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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정치일반

[초선의 약속③] 박선주 “부르면 달려오는 의원…주민 목소리를 결과로 만들겠다”

김경희 기자 입력 2026.08.11 06:38 수정 2026.08.11 06:38

사송신도시 부족한 생활 인프라 확충 최우선…LH 찾아 현안 직접 점검
구도심 경로당 찾아 어르신 생활불편 살피는 ‘발로 뛰는 의정’
평생교육·아동·여성·청소년 복지 예산 형평성·실효성 점검
“부르면 달려오고 약속 지키는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다”

박선주 양산시의원

[양산웅상신문 김경희 기자] 2026년 지방선거를 통해 양산시의회에 새로운 얼굴들이 입성했다. 처음 의정활동에 나선 초선 의원들은 시민에게 무엇을 약속했고, 임기 동안 어떤 변화를 만들어가려 할까.

본지는 양산시의회 초선 의원 5명을 만나 △의정활동의 원칙 △임기 내 해결할 핵심 사업 △양산시 행정의 개선점과 대안 △자신만의 강점과 정책 활동 △시민에게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등 5가지 공통 질문을 던졌다. 같은 질문 앞에 선 다섯 초선의 답은 저마다 달랐다. 이들이 바라보는 양산의 오늘과 앞으로의 의정 방향을 차례로 들어본다.

세 번째 주인공은 박선주 양산시의원이다.
박 의원의 인터뷰에서 반복해서 등장한 단어는 ‘현장’이다. 행정자료만으로 지역의 문제를 판단하기보다 주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생활 속 불편을 찾아 해결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신도시와 기존 마을이 함께 있는 지역 특성상 획일적인 접근보다 지역마다 다른 문제를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① 의정활동의 원칙은? “현장 중심의 실행력”

박 의원이 의정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현장 중심과 실행력이다.
이는 초선 의원이 된 뒤 새롭게 만들어낸 구호라기보다 이전부터 자신의 활동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과거 노동조합 활동 당시에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일했다며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주민들의 민원을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먼저 현장을 찾아 불편을 확인하는 방식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기존 마을의 어르신들은 생활 속 불편이 있어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직접 경로당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도로 개설이나 신호등 설치 같은 큰 민원도 중요하지만, 정작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작은 불편은 없는지 직접 찾아내는 것도 의원의 역할이라고 봤다.

② 임기 내 핵심 사업은? “사송신도시 부족한 인프라 하나씩 채워갈 것”

박 의원이 지역구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현안은 사송신도시의 생활 인프라 확충이다. 새롭게 조성된 사송신도시는 아직 도시 기반과 생활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만큼 주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박 의원은 “도시 하나가 생기려면 최소 10년 정도는 돼야 완성된다”며 “하나하나 채워나가는 것을 최우선 사업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사송신도시 사업의 상당 부분을 LH가 관장하고 있어 시의원이나 양산시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가로등과 복지시설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 역시 사업 이관 여부에 따라 양산시가 직접 추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박 의원은 경남도의원과 함께 LH를 직접 방문해 지금까지의 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확인하고, 주민에게 필요한 시설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존 마을에서는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로당 등을 직접 찾아 생활 속 불편을 듣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신도시와 구도심의 서로 다른 요구를 함께 챙기겠다는 구상이다.

③ 양산시 행정의 개선점은? “예산,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쓰이는지 살피겠다”

박 의원은 초선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양산시 행정 전반을 두고 성급하게 잘잘못을 판단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대신 자신이 그동안 관심을 가져온 평생교육과 아동복지, 여성·청소년 복지정책부터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박 의원이 주목하는 것은 예산과 사업의 형평성·실효성이다. 예를 들어 평생교육 사업이 시행될 때 특정한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닌지, 사업의 대상과 방식이 형평성에 맞는지, 투입되는 예산이 실제 필요한 시민에게 돌아가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왜 항상 같은 사람만 수강하는지, 형평성이나 사업의 실효성이 맞는지,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쓰이는지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선이라는 이유로 당장 행정 전체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보다 자료와 현장을 충분히 살펴본 뒤 문제를 짚겠다는 태도다.

④ 자신만의 강점은?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실질적 변화 만들겠다”

박 의원은 기존 정치인과 자신을 억지로 차별화하기보다 자신의 성격과 경험에서 강점을 찾았다. 그 핵심 역시 현장 중심의 실행력이다. 주민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직접 현장을 살펴 문제를 찾아내고, 들은 이야기를 실제 결과로 연결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과 조례 역시 거대한 담론보다 주민들이 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박 의원은 현재 초선 의원들과 함께 빈집 관련 연구단체 활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중심으로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박 의원이 그리고 있는 의정활동은 현장에서 주민의 불편을 발견하고, 이를 정책과 조례로 연결해 다시 주민의 삶으로 돌려주는 구조다.

⑤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부르면 달려오는 사람, 약속 지키는 의원”

마지막 질문에 대한 박 의원의 답에서는 자신이 지향하는 의원상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박선주 시의원은 부르면 달려오는 사람이다. 약속을 지킨다.”

대규모 사업을 유치해 지역에 큰 이익을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이 지방의원의 역할은 아니라고 봤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불편에도 귀를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실제 결과로 만들어주는 의원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주민들이 자신을 두고 “우리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그것을 결과물로 만들어주는 의원”, “부르면 언제든 달려와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으로 기억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선을 염두에 둔 활동보다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4년에 충실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다음 준비를 위한 활동이 아니라 지금 주어진 제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제가 선택한 길인 만큼 스스로 후회하지 않도록 4년 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송신도시의 부족한 인프라를 채우는 일에서부터 기존 마을 어르신들의 작은 생활불편을 찾아내는 일까지, 박선주 의원이 내세우는 의정활동의 출발점은 결국 현장이다.

‘부르면 달려오겠다’는 약속이 단순한 친절을 넘어 정책과 조례, 예산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 4년, 주민들은 그 실행의 결과를 지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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