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야초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 등 60여 명, 세병관·한산도 제승당 탐방
이동성 교수 ‘길 위의 인문학’ 특강…위기 극복과 공동체 정신 되새겨
[양상웅상신문 김경희 기자]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인문·문화융합학과 창업동아리 ‘우리 유산 여행단’은 지난달 30일 회야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통영 이순신 리더십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양산 동부권 교육가족이 함께 우리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배우는 인문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 회야초등학교 인근 공원에서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통영으로 향했다.
특히 이동 시간도 교육 과정으로 활용한 ‘길 위의 인문학’이 눈길을 끌었다. 버스 안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임진왜란의 역사와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소개하는 강의가 진행돼 현장 탐방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첫 탐방지는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의 중심 건물이었던 국보 통영 세병관이었다. ‘세병’에는 전쟁을 끝내고 무기를 씻으며 평화를 기원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참가자들은 세병관의 역사와 건축적 특징에 관한 해설을 들으며 조선 수군의 흔적을 살펴봤다.
이어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한산도로 이동해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인 제승당을 찾았다. 제승당은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서 작전을 지휘하고 군무를 보던 곳이다. 참가자들은 제승당을 비롯해 나라를 걱정하던 장군의 마음이 서린 수루와 활쏘기를 연마하던 한산정, 충무사 등을 살펴보며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이동성 영산대학교 교육연수원장은 ‘이순신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이순신 장군이 위기 속에서 보여준 책임감과 전략적 사고, 공동체를 이끄는 지도자의 자세를 역사적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캠프에 참여한 회야초등학교의 한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세병관과 제승당을 직접 둘러보니 이순신 장군이 얼마나 위대한 분인지 더 잘 알게 됐다”며 “특히 수루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장군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 유산 여행단 관계자는 “책에서 접하던 역사를 실제 현장에서 만나면서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배우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교육가족이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