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소상공인… “책상 앞 정책보다 현장의 절박함 우선”
나래메트로시티 ‘골목상권 1호’ 지정 등 실질적 성과 이끌어
양산사랑카드 결제 물꼬 트자 상권 활기… “서리단길 등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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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포 양산시의회 의장이 민생 중심 의정 활동과 지역 발전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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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신문=김경희 기자]= 양산시의회 곽종포 의장의 행보에는 늘 ‘민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최근 그가 보여준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골목상권 활성화 성과는 단순한 구호를 넘어 지역 경제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양산시 ‘골목상권 공동체 1호’로 지정된 나래메트로시티의 사례는 민관 협치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곽 의장을 만나 의회 운영 철학과 지역 발전 구상을 들어보았다.
Q1. 후반기 의장 취임 후 양산시의회가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비결이 무엇입니까?
우선 양산 시민들께서 시의회를 좋게 평가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의회를 돌아보면 당파 간 갈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후반기 의장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당파 갈등을 줄이고 의장단 중심의 협의를 정례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의회 내에서 쟁점이 생기거나 의견 충돌이 있을 때는 의장단 회의를 통해 충분히 논의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의원들의 윤리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청렴교육, 양성평등 교육 등 다양한 역량 강화 교육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여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Q2. 지방도 1028호선 국도 승격 추진 등 굵직한 성과로 ‘지자체 의정대상’을 받으셨습니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정책 성과는 무엇입니까?
지방도 1028호선 국도 승격 추진은 양산의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오랜 숙원 사업입니다. 무엇보다 양산시의회 의원 19명이 한마음으로 중앙정부와 경남도를 설득하며 함께 노력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구인 물금·원동에서는 물금광산 관광자원화와 황산공원 명소화 사업, 원동 관광자원 개발 등 지역 관광 기반을 마련하는 데 꾸준히 힘써 왔습니다. 특히 물금 채석장 일대 관광 자원화는 7대 의회 때부터 용역을 추진하며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제기해 왔고, 앞으로 물금역 인근의 황산역 복원과 증산 외성(증산성) 관광자원화까지 연계된다면 영남권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초의원으로서 거창한 정책을 단번에 만들어내기보다는 지역의 작은 현안들을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동 정산 민원사무소 청사 건립을 추진해 주민들의 행정 편의를 높였고, 지방도 1028호선 국도 승격 추진과 터널 개선 필요성을 가장 먼저 제기해 현재 경남도가 대안으로 터널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통 인프라와 관광 자원을 함께 발전시키는 것이 지역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Q3.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부터 ‘나래메트로시티’의 골목상권 1호 지정까지, 유독 현장 중심의 민생 행보가 돋보입니다. 현장 중심 의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가 현장을 강조하는 이유는 저 역시 소상공인의 삶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 가족이 현업에 종사하고 있어, 소상공인들이 겪는 고충과 절박함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그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의정 활동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도 진심을 다해 참여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장 중심 철학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물금 나래메트로시티의 ‘양산시 골목상권 공동체 1호’ 지정입니다.
나래메트로시티는 여러 동의 건물이 길을 따라 늘어선 유럽형 ‘스트리트형(Street Mall)’ 구조로,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에게는 집 앞마당 같은 소중한 가족 문화 공간입니다. 대단지 아파트에 둘러싸인 이른바 ‘항아리 상권’으로서 학원, 병원, 음식점 등이 밀집해 있지만, 그 화려한 외관 이면에는 대형 자본 및 프랜차이즈와의 경쟁으로 힘겨워하는 소상공인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을 ‘골목상권 1호’로 지정한 것은 상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뭉친 자생적 노력에 행정이 적극적으로 응답한 결과입니다. 특히 가장 큰 성과는 양산사랑카드(지역화폐) 결제의 문턱을 낮춘 것입니다. 그동안 연 매출 기준 등의 제약으로 사용이 어려웠던 점을 파악해 행정적 유연성을 발휘했고, 결제가 가능해지자마자 주민들의 발길이 늘어 상권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이것은 소상공인 지원의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상인들로부터 "지역화폐 덕분에 매출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의정 활동의 진정한 가치를 느낍니다. 나래메트로시티의 성공은 민관이 협치하면 골목상권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이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앞으로 서리단길 등 지역 내 다른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쉼 없이 발로 뛰겠습니다.
Q4. 황산공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데, 어떤 미래 비전을 가지고 계십니까?
제가 어릴 때만 해도 황산공원 일대는 하천 부지로 농사를 짓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양산을 대표하는 공원이 되었고, 그 변화만 보아도 감회가 깊습니다.
황산공원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공간이 아니라 앞으로 20~30년 이상 꾸준히 가꾸어야 할 장기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목을 체계적으로 심어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상징적인 수변 공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앞으로 20년 정도 정성을 들여 녹지 공간을 체계적으로 조성한다면 황산공원은 전국적인 수변 명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진출입 도로와 교통 접근성이 개선된다면 주변 상권과 관광 산업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는 양산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특히 나무는 성장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법적 규제와 자연 환경을 고려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최소 15~20년 정도 더 꾸준히 가꾸어야 황산공원이 진정한 대표 수변공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5. 의원 연수와 교육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양산은 평균 연령이 젊고 도시 변화 속도가 빠른 도시입니다. 그런 변화에 대응하려면 의원들이 시민들보다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AI 활용 교육, 공직 윤리 교육 등 다양한 연수를 진행했고 직원들도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의정 활동도 결국 전문성이 있어야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6. 물금의 신도시 성장과 원동의 관광 자원 보존이라는 두 과제를 함께 안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성과를 내고 싶은 핵심 과제는 무엇입니까.
물금과 원동은 앞으로 교통 혁신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큰 지역입니다. 국지도 개통과 터널 사업 등 교통 인프라가 개선되면 지역 발전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저는 물금광산 관광자원화 사업의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확정을 임기 내 반드시 추진하고 싶습니다. 물금광산은 지역의 산업 역사와 자연 경관을 함께 담고 있는 자산입니다.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면 물금과 원동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이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거점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7. 3선 도전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지난 8년 동안 시민들의 심부름꾼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의 4년은 시민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물금과 원동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더 많이 듣고, 그 목소리를 정책으로 실현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의정 활동 기간 동안 오직 양산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달려왔습니다. 의장으로서 쌓은 협치의 노하우와 현장에서 다진 정책 역량을 이제 더 큰 양산을 만드는 데 쏟고자 합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구호보다는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6.3 지방선거를 통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역동적인 양산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