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미타암(주지 동진 스님)이 7년여 숙원 불사를 마무리하며 공양간 준공 회향식을 봉행했다. 미타암은 12월 9일 오전 10시 30분, 대웅전에서 ‘공양간 준공 및 삼성각 주변 정비 불사 회향식’을 열었다.
이날 회향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 곽종포 양산시의회 의장, 박인 경남도의회 부의장,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을 비롯해 보현정사 정수 스님, 울산 월봉사 주지이자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인 보아 스님, 불광사 주지 문수 스님, 신흥사 주지 호법 스님, 내원사 주지 지도 스님, 무봉사 주지 천주 스님, 천불사 주지 지운 스님 등 부산·경남 일원 대덕 스님들과 불교계·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 사회자는 “통도사와 영토회, 범우회, 자장범우회, 만어사, 서운암, 팔사회 등에서 축하 화환을 보내 불사의 결실을 함께 기뻐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준공된 공양간은 건평 35평 규모의 3층 건물로, 요사채·공양간·물탱크실 등을 갖춘 복합공간이다. 미타암 측은 기존 공양간이 노후하고 협소해 참배객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국·도·시비 등 약 23억 원을 투입해 공양간을 이전·신축하고 삼성각 주변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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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진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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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 스님은 인사말에서 “미타암은 영남 제일 관음기도도량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많은 불자들이 찾는 곳이지만, 공양간 노후화와 협소함으로 불편이 컸다”며 “허가 과정과 공사 차량 진입 등 여건이 쉽지 않았음에도 불사에 힘을 보태 준 불자들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양산시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준공을 계기로 참배객이 보다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도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은 축사를 통해 “미타암은 646년 원효 대사께서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라며 “동진 스님이 원력을 세우고 임도를 비롯한 다양한 불사를 이끌어 불자들이 불편 없이 도량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동진스님과 미타암 불자들의 정진의 공덕이 거룩한 불사의 회향으로 꽃을 피우지 않았나 생각한다, 미타암 불자님들의 기도와 정진이 지역을 넘어 우리 사회와 나라에 퍼져 밝은 빛으로 퍼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축사에서 “미타암은 천연동굴 굴법당에 석조아미타여래불상을 모신 국가문화유산의 명소로 해마다 많은 참배객이 찾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노후 공양간 철거 후 국·도·시비를 투입해 신축 이전을 추진했고 새 공양간이 편안한 참배와 휴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가올 ‘2026년 양산 방문의 해’를 맞아 더 많은 방문객이 천성산의 아름다움과 미타암의 가피를 함께 누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타암은 준공을 기념해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1,000만 원, 양산시 웅상출장소에 라면 1,000박스(1,20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 행사에서는 불사에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패(감사 선물) 전달도 이어졌다.
한편 천성산 미타암은 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의 말사로, 천연동굴 법당에 모셔진 석조아미타여래불상(보물 제998호)을 중심으로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관음기도도량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