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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고령의 어르신, 재능 기부 “빛난다”

최철근 기자 입력 2025.09.24 14:40 수정 2025.09.24 14:40

손수 만든 베개 판매한 수익금으로
지역의 노인들에게 대접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나눔 선행


↑↑ 지난 19일 덕계동 한 음식점에서 김성찬씨(94)
ⓒ 웅상뉴스(웅상신문)
94세의 고령의 어르신이 기술을 발휘해 자택에서 손수 만든 베개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지역의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훈훈한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19일 덕계동 한 음식점에서 50여 명의 지역의 노인들이 한 곳에 모여 회, 명태찜 술이 차려진 식탁에 즐거운 잔치를 벌이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는 덕계동 세신아파트에 사는 김성찬 씨(93)가 수제 베개(등받이 & 베개 쿠션)를 만들어 판 수익금 전액을 내기로 했다. 이 때문에 지역의 노인들이 거나한 상차림으로 즐겼다.

김성찬 씨(94)는 이에 대해 “별 아무것도 아닌 거로 알리는 자체가 쑥스럽다”며 “주변에서 도와주시니 나도 보답하는 것뿐이다”라고 겸손해 했다.

김 어르신은 베개를 지난해부터 1년 동안 250여 개 만들었다 한다. 섬세하고 손기술이 많이 드는 듯한 베개는 마치 작품같다는 느낌을 준다. 여러가지 색의 무명실로 만들어 색상이 다채롭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그는 아파트 회장의 도움으로 1개 15000원 하는 베개의 수익금을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선행을 해 왔다. 덕계동 세신아파트를 비롯해 조평마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세신아파트 이종운 회장은 “김성찬 어르신은 이를 통해 돈을 버시려는 생각은 아니신 것 같고 주변 노인들을 위해 베푸시는 분이다”며 “각박한 세상에 우리 동네에 이런 분이 계신다는 사실이 반가운 일이다”고 말했다.

손재주가 뛰어난 김성찬 씨는 부산 동구 초량동이 고향이며 덕계동으로 온지 20여 년이 넘는다. 2년 전 세신아파트로 이사를 오면서 건강 베개를 스스로 고안해 창작해 왔다. 하루에 2~3개를 만들 수 있다는 그의 말에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손과 기술이 많이 가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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