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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벌 쏘임 없는 여름을 위한 안전가이드

웅상뉴스 기자 입력 2024.08.26 20:38 수정 2024.08.26 08:38

양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사 정영현

ⓒ 웅상뉴스(웅상신문)
여름철에는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합니다. 벌 쏘임은 때로는 가벼운 통증으로 끝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을 즐기면서도 벌 쏘임을 예방하는 방법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벌이 활동하는 시간대를 피하세요.
벌은 주로 낮에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계획할 때는 벌의 활동이 적은 시간대인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두운 색상의 옷은 피하세요.
일반적으로 검은색이나 어두운 색은 천적(예: 곰)으로 인식될 수 있어 벌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달콤한 냄새에 주의하세요.
벌은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향이 강한 향수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단 음식이나 음료 또한 벌을 끌어들이기 쉬우므로, 야외에서 음식을 먹을 때는 항상 뚜껑을 덮어두고, 쓰레기는 밀폐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벌집을 발견하면 조심스럽게 피하세요.
야외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벌집 근처에서 손을 휘젓거나 큰 소리를 내는 행동은 벌을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벌에 쏘였을 때의 대처법
만약 벌에 쏘였다면, 먼저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밀어내듯이 침을 제거한 후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얼음찜질을 통해 통증과 부기를 완화해야 합니다. 만약 쏘인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르거나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는 알레르기 반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말벌의 독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119 신고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벌 쏘임 사고는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지만, 벌의 습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행동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벌 쏘임 예방법으로 불필요한 위험을 피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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