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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문화현장

디지털 시대, 폭발적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디카시’

김경희 기자 입력 2024.07.17 12:50 수정 2024.07.17 12:50

시와 사진의 감성적 만남
2023년 디카시양산지회 창립
디카시 저변확산

↑↑ 양산디카시협회 회원 단체사진
ⓒ 웅상뉴스(웅상신문)
현대인의 새로운 문화 향유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카시’,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영상을 포착하여 찍은 사진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다. 

즉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시의 합성어로 시적 영감을 받은 자연이나 사물을 사진으로 담아서 5행 이내로 시를 지어 SNS를 통해 바로 소통하는 멀티언어예술이다. 

짤막하지만 제목, 사진, 문자의 순서로 형식을 갖추게 되는 순간포착으로 누구나 표현하고 싶은 일상 속에서 실현하는 생활문학이다.
 
2004년 이상옥(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 시인이 한국디지털문학관(관장 윤석산 시인)에 최초의 디카시 50편을 연재하며 시작된 디카시는 SNS를 활용하는 시대적 추이와 잘 맞아 경남 고성을 중심으로 지역문예운동으로 확산했으며

 2016년에는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 ‘다카시’라는 용어가 문학용어로 등재되었고 2018년부터는 중고등 국어 교과서에 디카시가 수록되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마니아층을 만들어내고 있는 디카시, 양산에도 2023년 8월 31일, 한국디카시인협회 양산지회를 창립했다. 회원은 35명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발족한 지회다.
 

조태환 디카시 양산지회장은 “디카시는 자연이나 사물에 대해서 감응을 포착해서 5행 이내에 글로써 표현한다. 영상기호와 문자기호를 포착해서 찍은 사진으로 시를 쓰는 것이다. 디카시를 접하면서 사물을 보는 것이 달라졌다.

 방관자에서 하나하나 세심히 보고 관찰한다”라면서 “흘려보내던 사물이나 물건들이 어느 날 새롭게 다가오면서 감성이 들어간 텍스트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집에서 반려묘를 키우듯이 감성을 함축해서 반려시로 삼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문학 장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석광 부회장은 “이공계 출신인데 문학을 하니까 일상이 많이 달라졌다. 원래 여행을 좋아해서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디카시에 접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디카시에 잘 입문했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와 밴드에 여행 사진을 올리고 있는데, 사진에 감흥도달라지고 찍는 법도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조태환 디카시 양산지회장

조태환 디카시 양산지회장은 “앞으로 양산 팔경을 답사해서 그에 대한 디카시를 쓰면서 양산을 홍보하고 알리기도 하고 회원들의 역량도 키울 생각이다. 

지자체에서 할 수 없는 사소한 것도 세심하게 보는 문학 예술인들이 할 수 있다”라면서 “양산지역 확산에 선봉장이 되겠다. 회원 중에 유능한 디카시 시인이 많이 나올 것이다.

 협회의 목적은 디카시의 저변확대이다. 회원들의 역량 강화, 시를 쓰는 분들이 자존심을 높일 수 있는 위상 강화이다”라면서 회원들의 작품 전시회와 동인지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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