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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탐방

[양산 감성카페 투어] 상북면 대형카페 `6월 육일`, 복합문화공간 새로운 발돋움

김경희 기자 입력 2024.05.20 12:12 수정 2024.05.24 12:12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 예술적 감성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향유,
통유리창으로 탁 트인 전망과 푸른 녹음 등 사계절 감상
커피와 문화와 오솔길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1400평의 대형카페
오픈 스토리와 전시, 흥행을 갖춘
하반기 150평 규모의 갤러리

양산 상북면 대석마을에 오픈한 대형카페 6월 육일(양산시 상북면 대석1길 40-7). 대석마을에 있는 이곳은 예술적 감성이 녹아 있는 건축물로 모던하고 품격 높은 세련미가 돋보인다. 

↑↑ 상북면 대석마을에 있는 '6월 육일' 대형카페 전경

커피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1400평 규모의 6월 육일은 양산에 ‘복합문화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김순정 대표의 꿈이 만든 작품이다. 그는 커피와 전시, 공연 등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짓겠다는 계획으로 1400여 평의 땅을 사들였고 3년에 거쳐 대형카페를 오픈했다.
 
김순정 대표는 “그림을 전공했으나 먹고 살기 위해 사업을 했고 마흔 중반부터 갤러리 생각을 했다. 2019년 갤러리 목적으로 땅을 사들였다. 양산에 활동하는 작가들이 많은데 판로가 좀 부족한 것 같았다. 작가들에게 작품을 팔 수 있는 판로를 만들어주고 구매자와 연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돈을 벌 때 벌었다. 이제는 예술가에게 필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는 하반기 6월 육일 카페 건물 바로 옆의 땅에다 약 150평, 3층 규모의 갤러리도 지어 오픈할 예정이다. 누구나 올 수 있는, 오고 싶은, 입장료 없이 아름다운 작품을 볼 수 있는 갤러리, 그런 공간이 제공되며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김순정 '6월 육일' 카페 대표

또한 김순정 대표는 “갤러리 짓고 난 뒤 낮은 야산에다 산책로를 만들 생각이다. 삼성 이건희의 갤러리처럼 스토리와 전시, 흥행이 있는 하나의 축소판을 만들고 싶다.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고 스케치도 하고 그림도 보고 산책도 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앞으로 10년 동안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면서 평생 꾸밀 거라고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보강하고 신중하게 해나가겠다. 나도 좋고 보는 사람도 좋은 그런 공간으로 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담아 말했다.

요즘 나들이 문화가 대세다. 따라서 대형카페는 이전과 다른 콘셉트로 나아가는 추세다. 이제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아니다. 어딜 가다가 차창 너머로 대형카페가 보이면 호기심에 차를 세우고 내부 실내장식을 보기도 한다. 인근에 흥룡사 폭포와 흥룡사, 천성산과 원효암 등 명소가 있는 ‘6월 육일’은 힐링을 제대로 경험하게 하며 사람들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켜 준다.
↑↑ 대형카페 '6월 육일'

카페 입구의 아치형 문을 지나 출입문까지 길게 이어진 길은 마치 아주 멋진 곳에 초대받아 가는 것처럼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고 카페 내부 또한 모던하고 예술가의 미적 감성이 구석구석 미쳐 있다. 김순정 대표는 건축할 때부터 함께 작업을 해나가면서 하나하나에 미적 감성을 담았다.

1층과 2층, 루프탑으로 구성된 카페는 모든 층이 통유리로 자연의 뷰가 한눈에 들어오고 내부 인테리어도 조명과 소품들이 하나같이 예술작품이다. 각각 다른 스타일의 테이블과 의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앉아서 시간을 즐길 수 공간을 제공하고 중앙 테이블에 진열된 도자기와 매달 바뀌는 꽃은 눈의 품격을 높이고 즐겁게 해 준다.

통유리로 들어오는 탁 트인 들판과 저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산은 사계절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바로 옆 푸른 산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숲의 향기와 조각과, 꽃, 테이블이 있는 정원 뷰는 자연의 향취를 듬뿍 느끼게 해준다. 이 카페의 특별한 점은 바로 자연이 송두리째 들어와서 현대적인 실내장식과 조화를 잘 이룬다는 것이다. 한적한 곳에서 제대로 ‘쉬어가는 곳’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바리스타 천수빈 씨는 미대를 나와 경희대 미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재원이다. 그림과 도자기를 전공한 천 씨는 김순정 대표의 자녀로 카페 운영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앞으로의 계획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6월 육일의 커피는 부산 모모스커피 중에서 좋은 원두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과일청도 ㈜담아요의 수제 과일청으로 맛과 품질을 보증한다. 천수빈 씨가 개발한 맛있는 음료수는 ‘6월 6실 슈패너’다. 6월 육일의 시그니처다.
 
베이커리 종류도 엄선해서 만들고 있다. 빵은 아침 11시에 나오는데, 김 대표가 자랑하는 것은 큐브 빵이다. 평소 빵을 좋아하는 김 대표가 야심 차게 개발해서 만든 빵으로 특별한 맛을 보여준다.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이는 6월 육일, 다양한 전시와 작품을 보면서 커피도 마시고 빵도 먹고 산책하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할까. 스토리와 전시, 문화의 공유를 기대해본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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