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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운영기관인 희망웅상, 대표 사업주와 대표 상인, 외국인 노동자로 구성된 ‘외국인노동자와 함께하는 이웃’은 18일 오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웅상뉴스(웅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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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관련된 예산 전액을 삭감하기로 한 정부의 정책에 대해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등 외국인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의 예산 전액 삭감과 일방적 폐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운영기관인 희망웅상, 대표 사업주와 대표 상인, 외국인 노동자로 구성된 ‘외국인노동자와 함께하는 이웃’은 18일 오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외국인노동자의 사회적 지원을 위한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유지하라”고 하면서 “지난 7일 고용노동부와 전국 9개 외국인노동자지원 거점센터 운영기관 대표, 센터장과의 간담회에서 내년도 사업 예산 ‘제로’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올해 외국인 도입 규모가 12만 명이고, 앞으로 그 수는 점점 늘어날 전망에서 예산 증액과 서비스 기관을 확대해야 할 판에 폐쇄 결정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웅상에서 제조업을 운영 중인 한 사업주는 “외국인과 소통이 필요할 때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통역지원과 교육을 통해 해결하는 등 회사 내 갈등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폐쇄되면 갈 곳 없는 외국인노동자들이 길거리에서 술을 먹거나 사행산업으로 관심을 돌리는,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또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그동안 지역 외국인노동자에게 허브 역할을 지역민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양산의 경우 50인 미만 사업장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이 사업장에 종사하는 외국인 역시 많아 지역 경제를 살리고 경기를 회복시켜 주는 한 축이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에 종사 중인 한 외국인 노동자는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여러 가지 교육은 물론 법적으로 어려운 문제도 잘 해결해 준다”며 “한국 정부가 돈이 부족하면 우리가 회비를 내서 지원하겠다. 배움터이자, 쉼터인 센터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외국인노동자와 함께하는 이웃’은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 유지를 위한 서명 작업과 함께 고용노동부에 ‘예산 전액삭감과 일방적인 폐쇄 철회’, ‘외국인노동자 권익 보장’, ‘고용 기금이 아닌 외국인노동자센터에 맞는 예산 확보’,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직원 고용 보장’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