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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야기가 있는 풍경

경이로운 혈류폭포

김경희 기자 입력 2012.09.15 19:39 수정 2012.10.09 07:39

공휴일에 마땅히 갈 곳이 없다면, 나는 근교에 있는 혈류 폭포를 추천하고 싶다. "한 줄기 긴 물줄기가 바위에서 뿜어 나와 폭포수 백 길 넘어 물소리 우렁차다......어지러운 물방울이 골짜기에 가득하니 구슬 방아에 부서진 옥 허공에 치솟는다....” 황진이의 ‘박연폭포’에 나오는 구절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는 듯한 물줄기에서 들려오는 장엄한 폭포의 소리를 들으면서 봄을 느끼는 것도 행복하리라.
마치 사람의 혈관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혈류폭포! 천성산 정상부의 천성늪에서 흐르는 협곡을 따라 생겨난 폭포로 높이는 20m이고 천성산 남동쪽에 위치한 미타암 법수전 옆에 위치하고 있다. 식수원인 주진천의 최상류이다. 미타암 뒤편 산 정상부의 습지에서 흐르는 물이 가파른 협곡을 따라 흐르면서 여러 개의 아기자기한 폭포를 만들어 낸다. 폭포는 계곡 하류 쪽의 폭포이며, 현재 이곳 주민들의 식수원이고 가파르기 때문에 출입이 자유롭지는 못하다. 이 협곡을 끼고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교통은 국도 7호선을 이용하여 덕계동주민센터에서 시군도 24호선을 이용하여 서쪽 장흥저수지 방향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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