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기획 기업스토리

처음부터 끝까지.....모든 인생을 컨설팅하다/(주) 노블리아 강재경 회장

김경희 기자 입력 2012.09.03 12:04 수정 2012.09.03 12:04

멀티플렉스 시스템이 상조업체에도 적용되고 있다. (주)노블리아 라이프는 기존 상조업체가 과거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태어나고 살아가는 동안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즉 결혼식만 올리는 장소에서 탈피하여 프리미엄 매칭 결혼정보를 비롯해 씨푸드 뷔페, 웨딩, 스튜디오, 여행, 유학, 에듀, 미팅 이벤트, 축일 이벤트, 비즈니스 사교파티, 장례 서비스 등 모든 과정을 연계하여 종합적인 인생 컨설팅을 해 준다. 사실, 누구나 한 번쯤은 “좀 더 멋지게 결혼할 수 없었을까” 하고 시간에 쫓겨 후다닥 결혼식을 치룬 걸 아쉬워했을 것이다. 인생 절반의 성공이라는 결혼. 누군가를 의지하면서 평생 동반자가 되어 함께 산다는 것은 인생 최고의 행복한 고민이다. 그런 만큼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결혼식을 꿈꾸는 건 당연. 하지만 처음 치루는 행사라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보면 한두 가지 빠뜨리기 마련, 그런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해결해준다는 발상을 10년 전에 했다니.
초량 전철역 8번 출구 앞 번듯한 빌딩 맨 위층 사무실에서 만난 강재경 노블리아 라이프 회장(52세)은 웨딩사업에 뛰어들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특별한 동기는 없다. 30세부터 쭉 사업을 해 왔다. 주로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을 운영했다. 90년대 초 서면에서 문을 연 대형 커피숍 “커피25”는 대박을 터뜨렸다. 요즘 뜨고 있는 셀프 서비스의 원조이기도 하다. 비디오자키로 뮤직 비디오를 채택, 대형 스크린으로 볼 것들을 보여 주었다. 웨딩사업에 첫발을 디딘 것은 2003년도였다. 처음엔 노블리아 산업개발의 자회사로 시작, 비약적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그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오늘과 같은 모습으로 성장했다,”고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상조업계에선 최초로 ISO 9001, 14001인증을 동시에 취득한 ‘노블리아 라이프’. 현재 부산 본사와 전국 각지 30여 개의 지사망을 구축, 브랜드화 되어 있고 전국적으로 네트워크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니까 강 회장은 한 마디로 사업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었다. 사업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서 물었다.
▼요즘 경기가 안 좋다. 타격을 입지 않는가.
물론 어렵다. 경쟁업체도 생기고 윤달도 끼어 있어 결혼도 미룬다. 기업인이라는 것은 이윤을 정당한 방법으로 올릴 때 의미가 있다. 주변 환경이 좋지 않지만 이익을 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진취한다.
▼사업을 할 때 중요한 게 있다면?
창의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칙이다. 사업을 할 때 자신만의 룰을 정하고 어느 정도 선에서 원칙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어려운 상황에 부딪쳐도 흔들림이 없이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름대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
인사에 공정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 고객에 대한 상품에 대한 정직해야 한다. 고객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 등등
▼특별히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씨푸드 뷔페다. 규모가 크고 구성원들이 많아서 매출에 신경을 많이 쓴다. 기획실에서 새로운 메뉴도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이 애쓰고 있다.
▼웨딩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결혼은 사람들을 인생에서 최고로 행복하게 해 주는 일이다. 관혼상제 이벤트를 함으로써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그런데서 자부심을 느끼고 보람을 느낀다.
▼사업을 하다보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때 어떻게 해결하는가.
철저하게 문제를 분석하고 정면 돌파한다.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있다면? 앞으로의 사업 전략은?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한다. 즉 행복한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서 일하고 노력한다. 또 사회에 기여하고 보람도 느낀다. 그런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그리고 보다 높은 삶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인생을 책임진다는 게 전략이라면 전략이다.
▼특별히 후원하는 분야가 있다면? 5월 가정의 달에 특별한 행사가 있다면?
음악이다. 평소 노래를 좋아한다. 연주회 및 오페라 공연에 관심을 가지고 주로 후원하고 있다. 그리고 5월 특별 행사라면, 효이벤트가 있다. 60세 이상 부모님 동반시 평일 디너 식사고객 30% 할인해준다.
▼웨딩 사업에 뛰어든 후배 사업가들에게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말해준다면?
잘하든 못하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창의력이나 방법을 찾고 원칙을 꼭 지켜야 간다. 그래야만 성공할 확률이 높다.
마지막으로 요즘 젊은 사람들의 결혼 문화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옛날처럼 감정이나 순애보 그런 것 없다. 결혼은 비즈니스다. 조건과 조건이다. 신분을 초월해서 결혼하는 일도 없다. 철저하게 합리적이다. 결혼은 인생 사업이다. 현실이 그러하니 불가피하다. 트렌드가 그렇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생이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조건 결혼을 했다가 나중에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겠냐는 물음에 “오히려 결혼 생활의 문제점이 줄어든다. 충분하게 생각하고 여러 가지 면을 맞췄기 때문이다. 게다가 효율적이다.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서 틀어질 확률이 낮다.”라고 말했다. 사업가다운 냉철함이 목소리에 담겨있었다. 인터뷰 내내 강 회장은 간략하게, 때론 강직하게 요점만 대답했다.


저작권자 웅상뉴스(웅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