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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유럽 인문학여행24] 라이프치히 미술관에서 만난 화가들

웅상뉴스 기자 입력 2024.11.09 05:51 수정 2024.11.09 05:51

김서련 소설가

ⓒ 웅상뉴스(웅상신문)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라이프치히 미술관. 이기영 대표의 조언대로 3층부터 둘러본다. 의외로 작품들이 많다. 낯선 도시에 가면 미술관부터 관람하는 편인데, 그것도 하나의 재미다. 작품도 화가도 낯설지만 낯선 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생전 이름도 처음 듣는 화가의 그림을 보고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의 세계를 살짝 들여다보는 것. 흥미롭지 않은가.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로선 그저 그림의 분위기가 좋네, 색감이 좋네, 느낌이 좋네, 잘 그렸네, 이렇게도 그리는구나 하고 다양한 그림의 세계에 감탄사를 내뱉는 수준이다. 인상적인 작품은 사진을 찍어서 보관, 두고두고 보기도 한다. 정말 세상에는 화가들이 많고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다양하고 재료도 기법도 시각도 각양각색이다.

이기영 대표가 언급한 화가는 로사 로이와 네오 라우흐, 안드레아 거스키만, 동독 출신이며 서독에서 활동하던 게오르그 바셀리츠, 마르쿠스 뤼페르츠, 개르하르트 1977년 제 6회 카셀도쿠멘타에 참가한 리히터와 A.R.Penck 등등

#로사 로이-19세기 독일 낭만주의 미술의 영향이 뿌리 깊게 자리한 작센 주, 라이프치히에서 거주하고 작업. 꽃과 식물, 그리고 그것들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주로 그린다. 이는 정원사 집안에서 태어나 원예사로 수년간 일해온 로사의 개인적인 경험과 닿아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색상과 형태의 명확한 구성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시공간을 모호하게 하는 배경 표현과 대상의 섬세한 묘사법이 만들어내는 조합은 작가의 독특한 감성이 힘을 발하는 지점이다. 낭만적인 표현과 함께 신화와 상상 속 초현실적인 상징으로 가득찬 로이의 그림은 여러가지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둔다.

# Museum der bildenden Kunste Leipzig.체코여행25/라이프치히 미술관에서 만난 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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