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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네팔 여성의 날 티즈( teej)

김경희 기자 입력 2024.09.03 07:30 수정 2024.09.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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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강당에서 네팔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네팔노동자들이 100여명이 모였다. 여성들은 사리를 입고 남성들은 음식을 준비했다.

네팔 전통 의상 사리를 입고 Teej ko rahara aayo bharilai(티즈 코 아이요 브랄라이)를 부르며 춤을 추는 여성의 모습은 흡사 우리 조상들이 구슬픈 아리랑을 부르는 느낌을 받는다. 흥이 많은 네팔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네팔 여성의 날 ‘띠즈(Teej)’였다. 힌두교 전통에서 나온 축제인데 8월경에 진행한다. 축제 때 여성들은 집안일을 하지 않고 기혼 여성들은 친정에 간다. 친정으로 돌아와 강에서 신성한 물로 하루 종일 목욕을 하며 축제를 즐긴다. 

결혼한 여성은 이마에 티카를 바르고 화려한 빛깔의 사리을 입어 강으로 뛰어들어 놀기도 한다. 그들은 사흘 간 여성들은 금식을 하며 밖에 나가 춤을 추며 해피 티즈(happy teej)라는 인사를 주고받는다. 이는 삶에 대한 갈망의식이자 미래를 희망적이고 복되게 살고자하는 네팔 여성들의 인사라고 한다.

지금은 축제를 빌어 남녀가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며 즐기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남녀가 인연을 만나기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아름다운 문화로 정착되었다.
 
한국에 있는 네팔노동자들은 전통 옷을 입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고향의 엄마와 아내, 동생들을 생각하며 오늘의 축제를 즐긴다. 

유경혜센터장은 “나마스떼” “ 나마스떼” 하며 축제를 함께 즐겼고 서로 다른 것을 당연히 여기고 존중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네팔인들은 서로가 다른 것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다만 자신이 지켜야 할 것들은 타협하지 않는다 한다. 네팔에선 여전히 신을 믿고 소의 모든 것을 신성시하고 있다. ‘내안에 있는 신이 당신안에 있는 신을 존중한다’는 뜻의 나마스테로 인사한다. “나마스테”로 인사하며 ‘티즈’를 즐겨본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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