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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원 웅상예술인협회 초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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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 지역에서 다양한 미술 장르로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펼치는 23여명의 작가가 최근 뜻을 모아 '웅상예술인'를 창립했다.
웅상예술인협회는 문화불모지, 문화소외지역인 웅상 지역에 거주하는 문화 예술인들이 의기투합, 뭉쳐서 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자는 의도에서 창립한 모임이다.
지난 달 26일부터 9월 10일까지 양산도시정원에서 웅상예술인협회창립전을 열었고 회원들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을 선보였다.
정창원 웅상예술인협회 초대회장은 "웅상에 아파트도 많이 짓고 예술인들이 많이 유입된다. 그럼에도 이렇다할만한 전시 공간이 없다. 변변한 문화예술단체도 제대로 된 공연, 전시장도 없는 웅상에 예술단체의 필요성을 느껴서 창립했다”고 말했다.
웅상예술인협회의 첫 전시회는 갤러리가 아닌 '도시공간'이란 카페에서 열렸다. 그러다보니 좋은 점도 있었지만 애로사항도 있었다. 갤러리의 조건이 아니다 보니 작품을 돋보일 수 있는 조명 등이 없는 애로사항도 있었지만 사람들이 차 한 잔 마시러 왔다가 작품을 편하게 감상하는, 그림이 일상 속에 스며드는 장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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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예술인협회의 창립전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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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이를 계기로 해서 전문적인 갤러리보다 공간만 있다면 전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민에게 기여하는 바도 있고 작가들도 작품을 발표해서 좋은 점이 있다. 작품 발표는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갤러리의 문턱을 낮추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림을 본다. 그것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상으로 문화가 많이 들어와야 시민의식도 높아지고 문화도시로 형성된다. 그림은 시대와 시대를 잇는 매개체다. 예술인들이 시민에게 전달하는 기여도에 따라서 사람들이 도시를 찾는다. 그림을 통해서 그 시대를 읽어내듯이 작가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찾아가는 문화예술이 많은 추세다. 사람이 오지 않으면 찾아가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이런 모습도 좋지만 웅상에는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전무하다. 그런 공간을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들어줘야 한다. 카페 등 개인의 영업장은 주인이 하지 말라고 하면 못하는 것이다. 이런 전시를 계속한다는 보장도 없다. 정상적인 전시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 웅상예술인의 꿈이다. 창립전도 그런 것을 하기 위한 촉발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