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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생활 정보

평산동 '돈 돼지 맛 돼지' 음식점/ '착한 가격'으로 질 좋고 맛있는 고기를 먹자!

김경희 기자 입력 2012.09.10 11:32 수정 2012.10.22 11:32

ⓒ 웅상뉴스
요즘처럼 불경기가 장기화 되고 있을 때 사람들은 외식을 할 때 호주머니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때 다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하는 음식점이 있다. 바로 평산동에 있는 ‘돈 돼지 맛 돼지’ 음식점이다. 그러한 마음이 인정받아 얼마 전 양산시 행정안전부로부터 ‘착한 가격’ 음식점으로 선정이 되기도 했다. 즉 그것은 양산시가 공모와 심사를 통해 경기불황과 원재료 인상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물가 안정에 기여해 온 업소를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하는 것이다.

 
ⓒ 웅상뉴스 
이 가게 대표 이중돈 씨는 “사람들이 부담을 가지지 말고 가족들과 직장 동료들, 친구들과 맛있게, 마음껏 먹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업할 때부터 10년 전 가격으로 질 좋은 고기를 쭉 제공해 왔는데, 그게 이번에 양산시로부터 선정된 것 같아요. 아무튼 맛있는 고기를 사람들이 많이 먹으러 오면 손님들도 좋고 저도 좋아요. 손님들이 없는 것보다 훨씬 낫다”며 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가격이 싸니까 카드 대신 현금으로 지불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을 덧붙였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맛까지 좋다니! 그 비법이 뭐냐고 묻자 이중돈 씨는 말했다. “국내산 좋은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소스도 일일이 내 손을 거쳐서 나가요. 파조리개 소스. 양파소스, 양념소스, 물론 수 년 전 부산대 앞에서 장원 삼겹살 음식점을 할 때 이미 검증을 받은 거예요. 그때 무지무지하게 손님이 많이 왔거든요. 내게서 소스 만드는 법을 배운 사람들이 따로 음식점을 차리기도 했어요.”

ⓒ 웅상뉴스
손님들이 인정한 '돈 돼지, 맛 돼지'의 고기는 어떤 맛일까? 접시에 수북하게 담겨진 삼겹살은 붉은 색이 도는 게 갓 잡은 것처럼 싱싱해 보였다. 불판 위에 올려놓은 삼겹살이 노릿하게 익어갔다. 삼겹살은 다른 집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오래 바싹 타지 않는다. 왜 그러냐고 묻자 국내산이라서 그렇다고 그가 대답했다. 상 위에 깔려 있는 밑반찬도 맛깔스럽다. 갑오징어 무침은 입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된장찌개 맛도 특별했고 김구이는 고소하고 막 지은 밥은 찰지고 윤기가 흘렀다. 이종돈 대표에게 그 비결을 묻자 쌀은 시골에서 보내주고 야채는 일주일에 두 번 반여동 시장에서 직접 사 가지고 온다고 한다.

 
ⓒ 웅상뉴스 
맛도 좋은데다 가격까지 저렴하고. 아 근데 그것뿐만 아니다. 여기에 오면 토란꽃을 볼 수 있다는 거다. 고온성 식물인 토란꽃은 ‘100년에 한번 피어 보는 이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보기 힘들다. 작년에도 8송이 피었다면서 이중돈 씨는 폰으로 찍어놓은 토란꽃을 보여 주었다. 그는 “작년에는 8송이 피었는데, 올해는 필지 안 필지 잘 모르겠다. 노란 꽃이 올라오는 과정은 좋은데, 꽃수술을 드러내는 순간 바로 시들어버린다. 그것도 한순간에 시들어버린다”고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다. 활짝 핀 노란꽃을 보면 정말 좋겠지만 그런 꽃이 핀다는 토란이 음식점 화단에 있다는 것만으로 그 꽃이 지닌 행운이 전해져올 것만 같다.
이렇게 착한 가격으로 질 좋은 고기를 제공하고 있는 평산동 ‘돈 돼지 맛 돼지’는 ‘220명의 손님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120평 규모의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과 260평의 대형 주차장을 가지고 있다. 전화번호 (055)364-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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