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동 한마음축전 및 경로잔치 성황리 열려

최영재 기자 입력 2019.10.09 06:40 수정 2019.10.09 06:40

’제12회 소주동 한마음 문화축전 및 경로잔치’를 축하하는 폭죽

’제12회 소주동 한마음 문화축전 및 경로잔치’가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밤늦은 10시까지 회야강 둔치에서 18개 마을 2,000여명의 동민이 모인 가운데 다양 다채로운 행사프로그램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행사는 소주동체육회(회장 이남근)가 주관하면서 지역 주민이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대회와 어르신을 초청한 경로잔치를 합동으로 진행됐으며 상품과 음식,술 등을 대접했다.

1부 행사로 풍물(길놀이), 민요와 한국무용이 끝나자 결혼 60주년 회혼식을 맞이하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회혼식(리마인드 결혼식)’ 등 각종 문화, 체육행사 및 민속행사 등이 이어졌고, 2부 행사로 개회식에 이어 마을별 노래자랑 및 초청가수 공연 등이 펼쳐졌다. 회혼식은 별도로 웅상문예원의 진행으로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결혼 60주년 회혼식은 경로잔치의 특별히 마련된 행사로서 양산시 최초로 거행돼 눈길을 끌었는데 잊어져 가는 우리의 전통의식이 주민들께 일깨워 주는 데 충분할 정도로 전통적이면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1차는 소주휴먼시아 마을의 서상민(88)·조창순(83) 어르신, 2차는 주남마을의 이정원(80)·서복연(83) 어르신의 회혼식으로, 소주동 주민자치위원회 풍물패의 ‘혼례청’ 울림을 시작으로 전안례, 교배례, 서천지례, 서배우례, 합근례 등 전통혼례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모님의 감사함과 건강을 기원하는 가족대표의 감사장 낭독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어 참여 어르신 및 가족의 기념사진 촬영과 소주동 주민자치위원회 민요팀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회혼식은 막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이현주 소주동장은“경로잔치를 통해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할 수 있었고, 회혼식을 통해 부모님의 감사함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돼 큰 의미가 있었다”며“행사를 준비한 소주동체육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와 웅상문예원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2부행사가 시작되는 한마음축전 및 경로잔치는 풍물놀이, 각설이, 줄넘기에 이어 오후 7시부터 펼쳐진 동민 노래자랑은 마을별로 열띤 응원이 펼쳐지는 등 웅상이 낳은 양지원 가수와 초청 가수의 흥을 돋우는 노래자랑으로 많은 각 마을의 실력을 뽐내고 즐거움을 함께했다.

앞서 문화행사로는 솜사탕, 풍선아트, 미아방지손목밴드, 페이스페인팅, 바람개비만들기, 야광팔찌, 미키머리띠, 크레파스,스케치북 나눠주기 번외행사 막걸리 먼저마시기, 훌라후프릴레이, 찹쌀떡 찾아먹기, 만수무강하세요, 쥐를 잡아라, 박터트리기의 대회가 진행됐다.

이밖에 푸짐한 경품에 대한 기대를 가진 주민들이 비 때문에 포기하고 자리를 일찍 뜨는 모습도 보여 경품 행사진행에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마지막에는 화려한 불꽃폭죽쇼의 장관으로 주민들의 박수갈채 속에서 무사히 마쳤다.

소주동체육회 이남근 회장은“여름 내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힘들었을 우리 소주동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한마음의 장이 마련된 것 같아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이현주 소주동장은“이번 한마음 축전에서는 경로잔치와 함께 개최된 리마인드 결혼식 등 특별한 행사를 통해 소주동 만의 색깔 있는 행사를 만들어 주신 소주동체육회, 통장협의회 등 유관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