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천성산의 맑은 기운 속에서 ‘제2회 천성산 산신대제 & 산신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11월 8일 양산의 대표 명산 천성산 원효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천성산 원효암 주지 지범 합장 스님과 봉행위원회가 주최하며, 양산시와 양산불교연합회, 통도사 자장주, 수선정사 등이 후원한다.산신대제는 오전 10시 지우 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된다. 산신께 감사드리고 시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제의에는 양산시장 나동연, 국회의원 윤영석, 김태호,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이재영 등 주요 인사와 지역 불자 및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산신대제는 천성산의 정기와 신령스러운 기운을 느끼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영산재 영산보존 범음범패 바라밀 예술단장이자 인간문화재인 지우 스님은 “천성산과 시민은 서로를 비추는 하나의 마음”이라며 “자연을 아끼고 생명을 존중하는 실천이 불교적 수행의 시작”이라고 전한다. 봉행 후에는 화청과 희심곡 등 전통 불교음악이 울려 퍼지며 참석자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기원문을 낭독한다.
원효암 주지 지범 스님은 인사말에서 “천성산은 양산시민의 삶을 감싸 안고 생명을 보듬는 존재”라며 “산신대제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임을 깨닫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 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또한 “벌을 치료하는 가축병원처럼 자연의 생명 하나하나를 돌보는 마음이 곧 불교의 자비이며 수행의 길”이라며 “천성산은 36만 양산시민의 정신적 쉼터이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피아니스트 이인영 사회로 ‘산신음악회’가 열린다. 무대에는 시낭송가 김옥우, 전주 만들레 오케스트라, 하모니 피플즈, 승무 공연, 바리톤 유용준, 피아니스트 이인경 등이 출연해 불교음악과 클래식, 시낭송,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김옥우 시인의 낭송 ‘별 헤는 밤’과 바리톤 유용준의 오페라 아리아 ‘세비야의 이발사’는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범 스님은 “천성산과 인간은 불이(不二), 즉 둘이 아닌 하나의 마음으로 연결돼 있다”며 “우리가 자연을 보호하고 감사할 때 천성산(자연)이 우리를 보호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체가 일심(一心)으로 통할 때, 개인과 사회, 우주가 평화로워진다”며 모든 시민이 천성산의 기운 속에서 건강과 행복을 되찾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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