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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살롱

[6人 6色]사계 (여름-소리)

웅상뉴스 기자 입력 2025.07.17 07:03 수정 2025.07.17 07:03

김기현 화가

↑↑ 김기현, 사계(여름-소리), 아크릴


세월은 계절을 잊고
계절은 세월을 잊었나 보다
우리는 아직 가슴 뜨거운데
들녘 만개한 꽃동산은
꿈속에 본듯하고
대지를 녹이는 햇살은
꼬리를 감추고
가지끝에 메달린
청춘은 힘겹기만 한데
메마른 입술을 열어
지난날의 영광을 얘기하고
하얀밤을 보내든 나의 청춘은
오늘도 어처구니없이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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