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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시정/알림

“물의 축제로 정체성 확보… 5만여 명이 함께한 회야제, 평가회 열려”

김경희 기자 입력 2025.07.11 07:27 수정 2025.07.11 07:27

2025 양산웅상회야제 평가보고회 개최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시는 지난 8일 오후 2시, 웅상출장소 다목적실(4층)에서 ‘2025 양산웅상회야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양산웅상회야제 추진위원회 위원 4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축제 성과와 아쉬움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웅상회야제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웅상체육공원에서 열렸으며, 총 방문객 수는 50,49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약 5.5% 증가한 수치다. 특히 관외 방문객은 15.4%로 전년 대비 2.5%p 상승, 축제가 외부 유입 효과를 점차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총 예산은 6억 9천여만 원이며, 이 중 6억 7천 8백여만 원이 집행되었다. 남은 잔액은 보조금 반납 등으로 정산되었다. 사무처 박종희 처장은 "보조금 외에도 협찬금 1억 4천만 원과 입장 수익을 통해 예산을 탄탄히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출은 ▲공식행사(무대, 출연진 등) 4억 원, ▲프로그램 운영 8,800만 원, ▲시설비 6,900만 원, ▲홍보비 3,400만 원, ▲운영비 8,065만 원 등이다.

이번 축제의 핵심 콘텐츠였던 워터페스타와 조선통신사 퍼레이드는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조선통신사 퍼레이드는 “500명 이상이 참가한 대규모 역사 재현행사로 시각적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여름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된 워터페스타는 “물놀이와 체험이 어우러진 테마형 구성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 만족도가 높았다”는 자체 평가도 나왔다.

실제 현장 평가를 맡은 오창호 교수(영산대)는 “축제 내용, 운영, 지역 기여도 등 전반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3점 이상을 기록했다”며 “특히 여성과 가족 단위 관람객에 대한 배려와 편의성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나동연 시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회야제는 물을 테마로 한 정체성 있는 축제로서 의미가 컸다”며 “웅상의 강과 역사가 물과 밀접한 만큼, 향후 물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워터페스타를 중심축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5월에는 KBS 열린음악회, 9월에는 전국노래자랑이 웅상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웅상을 전국에 알릴 절호의 기회로 삼아 시민과 함께 문화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도 축제 장소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애초 주진불빛공원 개최가 예정되었지만, 현장 설비와 동선 부족 등으로 인해 기존 체육공원 유지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위원들은 “퍼레이드 동선 확보, 워터시설 유지관리, 주차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체육공원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행사 장소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에는 시민 안전을 위한 야간 조명 설치, 다자녀 가정 대상 혜택 확대, 푸드코트 다양화, 지역 예술인의 균형 참여 보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이 이어졌다.
특히 통신사 퍼레이드 동선이 중단된 점에 대한 지적이 나왔으며, “지역 풍물패와 주민 참여가 살아있는 축제가 되도록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짧은 이틀 동안 5만여 명이 함께한 2025 회야제는 ‘물의 도시’ 웅상을 상징하는 대표 축제로 자리잡기 위한 가능성과 과제를 함께 보여주었다. 시민 함께 만드는 축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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