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웅상대로 덕계사거리에 걸린 대선 홍보 현수막에 이재명, 김문수 후보의 웅상선 건설 공약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다.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양산지역 유세에서 나란히 ‘웅상선’ 공약을 내세우며, 20여 년간 숙원 사업이던 웅상선 건설에 다시금 기대가 모이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2시, 이재명 후보는 양산 물금읍 워터파크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함께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과 연계된 광역도시철도 건설(GTX)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에 주민들 사이에서 “웅상선이 다시 추진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웅상선은 웅상역사 20여 년 전부터 웅상주민 모두가 추진해 온 숙원 사업이다. 당시 웅상선 건설 희망 기대를 잔뜩하면서 정치인뿐 아니라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단체장 등 앞장서면서 오늘날까지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있다. 심지어 기초단체의 시의원, 도의원, 시장, 국회의원 할 것 없이 선거 출마자들 모두가 앞다투어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표를 얻는데 좋은 소재로 일삼아 왔다.
웅상선 건설이 20여 년이 지난 지금 현실적으로 예비타당성조사에 3번이나 연기되면서 이제는 이와 관련 기사가 나오면 “또 선거 때가 되었나 보다”하면서 비난할 정도로 여태 선거용 논평으로 전락했다.
사실 정치인들은 선거 때마다 웅상사람들에게 꿈같은 청사진을 내세워 선거 전략으로 사용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얘기만 무성할 뿐 주민들은 “과연 웅상선이 실현 가능한가”하는 포기에 가까운 여론이 생겨 나고 있다.
덕계동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20년 동안 외쳐왔지만, 웅상 인구는 줄어들고 있고, 시·도의원들은 보여주기식 공약만 반복해왔다”고 지적했다.
한 지역 단체장은 “국회의원까지 공약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며 “그동안 믿고 표를 준 우리가 바보가 된 느낌같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고 푸념했다.
지역의 부동산 전문가는 “웅상선 단독 추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하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철도망과 연계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접근해야 실현 가능성이 생긴다”고 전망했다.
오는 6.3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나 여태 국회의원까지 손대었던 웅상선을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책사업으로 지정할 경우, 지역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 마침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웅상경제인협회 관계자는 “웅상 지역이 발전하려면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이 핵심”이라며 “이를 위한 교통 인프라 확보가 절실하고, 그 중심에 웅상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부 양산은 도시철도 2개 노선이 운영 중인 반면, 웅상은 20년째 같은 요구를 반복하고 있다. 주민들은 도시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웅상선이 더 이상 미뤄져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들이 잇따라 공약한 만큼, 주민들은 웅상의 숙원인 웅상선이 이번에는 반드시 실현되길 크게 기대하고 있다.
|
 |
|
ⓒ 웅상뉴스(웅상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