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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문화현장

천성문인협회, 봄빛 머문 남해로 문학기행 개최

웅상뉴스 기자 입력 2025.04.14 09:46 수정 2025.04.14 09:46

남해 독일마을·원예예술촌 등지, 문학과 자연이 어우러진 감성여행

ⓒ 웅상뉴스(웅상신문)
천성문인협회(회장 신진철)는 지난 4월 12일(토), 회원 30여 명과 함께 경상남도 남해 일대, 봄 문학기행을 개최했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와 간간이 내리는 봄비 속에 진행된 이번 기행은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보물섬전망대, 두모마을, 초양도휴게소, 삼천포대교 등 남해의 대표 명소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양산과 부산을 출발한 45인승 관광버스는 사상역을 거쳐 남해로 향했다. 여정 중에는 명상 숲 시(詩) 낭독, 천성문협 4행시 짓기, 문학 특강이 이어졌으며, ‘언어는 인격이며, 어휘는 성품, 문장력은 능력’이라는 문인의 자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었다.

문학기행의 주요 방문지 중 하나인 남해 독일마을은 1960~70년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 후 정착해 만든 마을로, 이국적인 붉은 지붕과 하얀 벽, 탁 트인 바다 전망으로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파독 전시관과 박원숙 커피스토리 등을 둘러보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또 다른 핵심 방문지인 원예예술촌은 도예, 유리, 목공예 등 다양한 예술 체험과 정원이 어우러진 창의적인 공간이다. 참가자들은 예술가들의 정성이 담긴 작품과 봄꽃이 어우러진 테마정원 속에서 감성과 영감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 식사는 향긋한 멸치쌈밥으로 유명한 남해향촌에서 이루어졌으며, 신선한 재료로 차려진 푸짐한 상차림과 남해 유자막걸리는 참가자들 사이의 즐거운 대화를 이끌어내어 특별한 추억을 더했다.

문학기행 오후시간은 다랭이마을과 두모마을 방문해 유채꽃이 가득한 봄길을 걷고, 바다 내음을 맡으며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보냈다. 계단식 논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경관 속에서 삶의 지혜와 조화를 느끼며, 참가자들은 봄비처럼 조용히 스며드는 감동에 잠겼다.


이번 봄 문학기행은 권상원 사무국장의 알찬 기획과 신향원 자문위원의 품격 있는 특강, 강동환 상임부회장·안재숙 사진국장의 기록 활동, 봉사팀의 헌신적 안내로 더욱 빛을 발했다.

신진철 회장은 “천성문협의 이번 문학기행이 단순한 여행을 넘어 문인들의 정서와 품격을 나누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며 “이런 동행이 앞으로 천성문학회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밝혔다. 하루 동안의 여정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봄꽃처럼 고운 인연들과 함께한 하루가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천성문인협회의 봄 문학기행은 자연과 예술, 사람과 문학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봄날의 기록으로 남았다. “특히 이날, 안재숙 사진국장이 천성문협 4행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천성문협”
천 - 천상의 마음으로
성 - 성품과 인격으로
문 - 문을 열어 본다.
협 - 협동하는 천성문학회 "화이팅!!

(글·사진 = 강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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