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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손바닥안 웅상마저 찾아온 극우 탄핵 정국˝

최철근 기자 입력 2025.03.09 11:44 수정 2025.03.18 11:44

2025년 정월대보름 웅상대동제에서
비상계엄 후 대국민 사과의 큰절 한 후 불만으로 보이는
김태호 국회의원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 벌여

↑↑ 지난 4일 눈덮힌 천성산
ⓒ 웅상뉴스(웅상신문)
2025년 정월대보름 웅상대동제에서 김태호 국회의원을 짙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는 김 의원이 지난비상계엄 이후 대국민 사과의 의미로 큰절을 한 데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탄핵 정국 속에서 정치권에서는 극우세력, 파시즘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웅상에서도 이러한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2025년 정월대보름 웅상대동제가 지난달 12일 오후 3시부터 회야강 둔치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호 국회의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연착되면서 대회가 마무리될 무렵 도착했다. 그는 행사장에서 축하 인사를 전하고,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광역도시철도 건설과 1028터널 조속한 착공 등 웅상지역의 현안과 관련된 공약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행사 당일, 회야강 둔치 다리 위에서는 김 의원의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현수막을 든 ‘김태호 국회의원 철회 운동’을 벌이는 국민의힘 극우세력으로 보이는 모 씨 등 몇 사람의 시위가 벌어지면서 이를 만류하는 주민들과 충돌이 발생했다.

이들의 시위는 김 의원이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이틀 뒤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선거에서 비상계엄에 대해 대국민 사과의 큰절을 한 데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국민의힘 양산을 지역 진성당원 약 100여 명은 이에 불만을 품고 지난해 연말 곧바로 김 의원 사무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배신 정치에 대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날 ‘양산을 떠나라. 배신자 김태호는 양산에서 꺼져라’라고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그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주동자가 되었다"는 주장을 내세우는 지역구 진성당원들의 깊은 분노와 실망을 토로했다.

집회를 마친 당원들은 앞으로 김태호 의원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과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예고를 하는 가운데 때마침 지난 2월 정월대보름 웅상대동제에서도 김태호 국회의원의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 나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웅상대동제에서도 같은 성격의 시위가 발생한 것이다.
↑↑ 김태호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8시 행사장에 들러 지역 주민들과 악수로 인사를 전하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이에 대해 김태호 국회의원 측은 “지금으로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며 난감한 심경을 드러내면서 "개의치 않고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덕계동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이에 대해 “탄핵 정국이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긴 하지만, 웅상이라는 손바닥만한 지역에서 같은 당내에서 조차 지역 국회의원을 극우 진성당원의 질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김태호 의원뿐만 아니라,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불과 며칠 동안 국민의 90%가 탄핵 찬성 입장을 보였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탄핵 찬성 의견이 절대적으로 우세했다”라고 덧붙였다.
탄핵 정국이 점점 더 격화되는 가운데, 웅상에서도 이러한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점은 지역 정치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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