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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새로운 시작과 변화, 웅상을 생명력 넘치는 도시로

웅상뉴스 기자 입력 2025.01.14 16:10 수정 2025.01.14 16:10

웅상신문 대표이사 김경희

김경희 웅상신문 대표이사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한 해가 밝았습니다. 저마다 자신이 가진 자리에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희망찬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구독자와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시민 여러분 늘 건강하고 하루하루 보람차게 보내기를 기원합니다.

저희 웅상신문이 꿋꿋하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구독자와 시민 여러분의 깊은 애정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은 예상하지 못한 일로 혼란을 겪었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삼중고 경제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새해에도 원화 가치 하락에 정국 리스크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환율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까지 예고된 만큼 환율 불확실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정치 리스크까지 이어지면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25년은 푸른 뱀의 지혜와 신중함, 새롭게 도약하는 에너지의 해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뱀을 맹독을 가진 징그럽고 무서운 동물, 부정적 이미지로 보고 있지만 한편 허물을 벗는 특성으로 성장과 변화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절대적인 비극을 겪은 천경자 화백은 가난과 죽음,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친 듯이 뱀을 그렸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뭉텅이의 푸른 독사들을 그린, 《생태》라는 독특한 작품으로 화단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습니다. 푸른 뱀의 생명력이 천경자 화백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올해는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해로 푸른색의 희망과 성장, 거기다가 푸른 뱀의 변화와 재생의 의미가 더해진 아주 특별한 해입니다.

인구 10만의 웅상은 성장하고 변화하는 신도시입니다. 그동안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목표로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도시 개발을 모색해 왔습니다. 양산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하여 정주하기 좋은 도시, 모두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로 살기 좋은 도시, 사람의 가치를 우선하는 도시로 지향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지역민들은 웅상이 도리어 낙후되어 간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시작과 변화가 필요할 때입니다.

어떻게 하면 활기가 넘치는 도시가 될까요.

도시의 변화는 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지역민에게서 나옵니다. 지역민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에서부터 변화와 혁신을 찾아야 합니다. 어느 도시에 가면 무엇이 있다는 식으로 지역 경쟁력이 앞서는 시대입니다. 국가보다 도시를 사람들이 찾는 시대입니다.

세계적인 도시경제학자인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도시도 다른 생명체처럼 수명이 다해서 죽을 수 있다”라면서 오늘날 도시가 맞이한 위기를 짚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는 데이비드 커틀러 교수와 함께 쓴 ‘도시의 생존’에서 도시의 삶을 보호하려면 도시에 봉사하는 공동의 힘, 자유를 추구하는 노력, 정부와 기업가 그리고 우리 모두 모르는 것을 기꺼이 배우려는 겸손함 등이 하나로 어우러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책임감 있는 공공 부문의 행정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2025년 푸른 뱀의 변화와 재생의 새해,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지만 그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무사히 극복하고 새로운 경제 도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웅상은 더 나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자본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력이 넘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에너지를 품고 있습니다.

웅상신문은 지역 언론으로서 웅상지역 발전과 변화를 함께 해 왔습니다. 열악한 언론 환경에도 꿋꿋하게 버티면서 새로운 각오와 도전으로 한 해 한 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구독자와 광고주, 시민들의 격려와 깊은 애정으로 지역 언론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저희 신문은 저마다 가진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고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웅상, 끊임없는 일어나는 상호작용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즐겁게 창조 자본, 사회적 자본을 만드는 웅상,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누구나 찾아오는 활기가 넘치는 웅상이 되길 기대합니다. 동반자로서 언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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