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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양산매곡마을 단오굿 축제 열려

최철근 기자 입력 2024.07.14 14:10 수정 2024.07.14 14:10

매년 유월 초 마다 주민 자력으로 열리는 “자생축제”
전통적 마당, 마을 화합하면서 “세대공감” 실현

↑↑ 제5회 양산(웅상) 매곡마을 단오굿 축제가 지난 6월 1일 오후 1시 매곡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제5회 양산(웅상) 매곡마을 단오굿 축제가 지난 6월 1일 오후 1시 매곡마을에서 열렸다.

서유기 마을 이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서영수 풍물패 단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단오굿 축제가 시작됐다.

이 행사는 벌써 5년째로 마을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찬조하고 풍물패가 매년 초 지신밟기로 건립하면서 모금으로 진행하는 “마을자생축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징소리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면서 사물놀이 악기 중 가장 가락이 화려한 ‘설장구’를 제일 먼저 선보였다. 리듬은 단연 광개토대왕이 연상될 정도로 기상이 있고 힘이 넘쳤다. 10대 청소년부터 5~60대 주민들이 다 함께 연주하면서 마을 화합하면서 “세대공감” 느낌이 물씬한 어울림 장이 됐다.

다채로운 행사에 흥겨운 노랫가락을 실은 우리 민중들의 희로애락을 오롯이 담고 있는, 전통적 냄새 풍기는 공연이 매곡 당산나무에 차린 야외마당에서 문화 공연이 열렸다.
정승천의 ‘경상도 보릿대 춤’, ‘병신춤’, ‘춘향이 시집가는 날 시연’에 이어 ‘대중가요의 장구리듬’, ‘민요떼창’, ‘각설이 품바’, 영남사물놀이’를 마지막으로 다양하고 신나는 잔치가 진행됐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이날 주최 측 관계자는 “주민들과 단오를 핑계 삼아 얼굴 보고 또 밥도 먹어가며 이야기 나누는 ‘굿 축제’ 어르신들의 입가에는 따스한 햇볕이 반사되어 빛나는 옥구슬처럼 웃음이 흘러나왔다.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며 이 행사를 준비하는지를 가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년에도 이런 입가의 웃음을 기다리며 준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에서 이곳을 구경하러 온 김모씨(60)는 “이 조그만 마을에 이런 전통적이고 옛것을 살려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제가 있는 줄 몰랐다”며 “매년 유월에 열리는 이런 축제에 또 기대를 걸면서 꼭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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