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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웅상선과 동남권 순환 철도 조기 구축 반드시 이루어야!

웅상뉴스 기자 입력 2023.03.20 17:10 수정 2023.03.20 17:10

이용식 경상남도의원(국민의힘, 양산1)

ⓒ 웅상뉴스(웅상신문)
정부의 국정 목표 중 하나로 채택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국정과제를 살펴보면 지방분권, 지방재정력 강화, 교육혁신, 공공기관 및 기업 이전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효과를 확산하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광역교통망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광역교통망 중 하나인 광역철도는 공간적·경제적·환경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수단으로 정주·경제생활권의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저탄소 개발 및 탄소중립 등의 실현이 가능하다.

경상남도와 부산시, 울산시는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방지를 위해 수도권의 그물망 같은 철도망이 부울경 지역에도 필요하다는 논리를 앞세워 광역철도 사업을 추진해왔고, 그 결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웅상선, 총연장 50km, 사업비 : 1조 631억원)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김해진영-양산물금-울산역, 총연장 51.4km, 사업비 : 1조9,354억원) 조성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2021~2030)에 반영되었다.

2021년 8월 정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양산 웅상선은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며 대안 노선과 사업비 분담 등으로 용역기간이 연장되었으나 2023년 3월 7일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면서 사업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양산 웅상선 광역철도 조성계획은 사전 타당성 용역을 통해, 웅상 시가지 구간 도시공간구조의 분절을 막고 도시미관을 보존하기 위해 도시를 통과하는 노선은 지하로 건설하고 광역철도와의 연결성, 수송 능력, 운영비, 소음과 진동 등을 고려하여 트램에서 경전철로 변경되었다. 경전철은 트램에 비해 수송 능력이 우수하고 지하철과 비교하여 건설비·인건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으며, 수송 능력은 시간당 4천~4만 명으로 지하철과 비슷하고 버스보다는 월등히 높아 도시 간의 이동뿐만 아니라 버스를 대체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으로 새로운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다.

또한, 철도는 이동 수단에 국한되지 않는다. 역세권 개발은 지역의 토지가치 상승을 견인하는 가장 큰 인프라 중 하나로 교통이 집중되는 지점에 광역환승센터가 건립된다면 광역교통망의 허브로 운영하여 많은 유동인구가 집중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 동해남부선, 남부내륙철도, 양산도시철도, 부산 도시철도 1·2호선, 부산노포 정관선, 울산도시철도 1호선과 연계한 완전한 광역철도망이 완성된다면, 광역권 산업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가 규모의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철도와 역세권 개발은 토지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개발이익 분배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광역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에게는 편의를 제공할 수 있으나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주민에게는 공간 단절, 소음이나 진동 등과 같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사회기반시설 확충이나 문화·체육시설 조성 등과 같은 혜택을 함께 계획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비수도권의 철도개발 사업은 수도권과의 이동시간 단축 및 생활권 확대를 위한 고속철도나 도시 간의 이동에 중점을 둔 일반철도 중심으로 개발이 이루어졌다. 앞으로 추진될 양산 웅상선과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지방시대를 천명한 정부의 국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초석으로 양산시민의 이동편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산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광역철도의 조기 구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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