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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계동 행정복지센터 수직정원 조성 |
ⓒ 웅상뉴스(웅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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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시에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내 손으로 직접 작물이나 꽃을 기르는 도시농부가 늘고 있다. 내 손으로 가꾼 농산물을 우리 가족에게 공급한다거나, 가정 내 거실이나 베란다와 같은 생활공간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채소, 실내정원을 가꾸는 등 인간 중심의 생산적인 여가활동으로서 도시농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양산시에서도 2019년부터 도시농업팀을 신설하여 도시와 농업이 조화를 이루어, 도심 속에서 농사활동을 통해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먼저, 도시농부를 희망하는 양산시민에게 텃밭을 분양하는 사업인〈공영도시농업농장〉(이하 공영텃밭)이 있다. 양산시 제1호 공영텃밭은 물금 증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존 육묘장 이전으로 남겨진 시설을 활용하여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공영 텃밭은 4연동 비닐하우스(3,613㎡) 내부에 상자형태로 텃밭을 조성하여 일반 노지형 주말농장과 달리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가족과 함께 쾌적하게 농사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것을 증명하듯 텃밭 신청 경쟁률이 최근 8:1을 기록하는 등 공영 텃밭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또한 주말농장을 찾지 않더라도 생활반경 내에서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아파트 유휴공간에 입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공동체 텃밭을 조성한다거나, 가정 내에서 텃밭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텃밭상자 재배키트(키트구성: 텃밭상자, 상토, 비료, 모종, 매뉴얼책자)를 보급하는 등 양산시민 모두가 손쉽게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다.
도심 속 텃밭 형태 이외에도 실내 오염물질 저감, 녹색 자연친화적 경관 제공을 위해 2020년부터 연속 3년간 수직정원 조성 분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행정복지센터 4개소(물금읍행정복지센터, 범어민원사무소, 소주동행정복지센터, 덕계동행정복지센터)와 양산시청 종합민원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에 실내식물을 활용한 친환경 녹색 수직정원을 조성했으며, 올해에도 양산시립윤현진도서관, 양산시청년센터, 양산시차량등록사업소 3개소에 수직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도시농업 공간을 확대하는 사업과는 별개로 도시농업의 건강한 정착을 위해, 미래를 열어가는 어린이를 위한 원예교육, 도시농업에 뜻이 있는 양산시민을 위한 도시농업 교육과정(도시농부학교, 농심대학, 시대변화대응 교육, 텃밭 교육,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도시농업관리사(농림축산식품부 국가자격)를 육성하여 경쟁력 있는 양산시 도시농업 발전을 위한 인력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양산시 도시농업은 인근 부산, 울산, 창원 등 주변 도시에 비해 비교적 늦게 도시농업이 태동했지만 양산은 도시농업을 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양산시만 가지고 있는 특색있는 자원들을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양산시 도시농업을 만들어나갈 것이며,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아이에서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융화될 수 있는 모두가 함께하는 양산시 도시농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