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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대학

동남권 수소분야 선도기관 맞손, 수소경제시대 전환 본격 대비

김경희 기자 입력 2022.09.08 07:35 수정 2022.09.08 07:35

코렌스, 영산대와 협력 강화… 기업 맞춤형 인재, 채용 계획

↑↑ 동남권 수소분야를 선도하는 와이즈유 영산대와 ㈜코렌스가 지난 2일 산학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남권 수소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대학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해 수소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정은 대학 교육과정을 기업과 대학이 협의,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졸업과 함께 채용되는 길을 열어 눈길을 끈다.
 
부산의 수소 선도기업인 코렌스(회장 조용국)가 국내 최초로 수소시스템공학과를 설립한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와 지난 2일 산학협정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동남권 수소분야를 선도하는 기관이다.
 
코렌스는 자동차 부품인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다. ㈜코렌스, ㈜케이퓨얼셀, ㈜코렌스이엠 등의 계열사를 둔 코렌스그룹은 2024년 매출 1조원, 2030년 매출 12조원을 목표로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핵심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영산대는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수소시스템공학과를 설립,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분야의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다. 특히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에너지의 전주기를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의 설계, 제작, 운용 등을 교육하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영산대는 코렌스와 함께 수소시스템공학과의 교육과정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코렌스 그룹 산하 ㈜케이퓨얼셀과 영산대 수소시스템공학과의 MOA 체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케이퓨얼셀은 미래 수소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수소연료전지BOP, 전기차 핵심부품, 섀시부품 등을 사업분야로 하는 수소연료전지 기업이다.
 
협약에 따른 이행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 교수 채용, 전공 커리큘럼 구성 등이 골자다.

무엇보다 이 교육과정을 거친 영산대 수소시스템공학과 학생은 코렌스의 자격검증을 거쳐 취업으로 이어진다. 지역의 수소분야 전문 인력이 확대될 길이 열린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소산업 핵심기술력 개발을 위한 산학공동연구, 연구센터 공동운영 등도 협약에 포함됐다.
 
이번 산학협정식에는 영산대 부구욱 총장, 코렌스 조용국 회장을 비롯해 케이퓨얼셀 나성욱 대표이사, 코렌스이엠 조형근 대표이사, 영산대 김정민 스마트공과대학장, 윤진원 수소시스템공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협정식은 참석자 소개, 인사말, 협약체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코렌스 조용국 회장은 “부산, 울산, 경남 수소산업 개척을 위해 영산대와 협력하고 학생들의 실무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러한 노력이 지역 수소분야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코렌스는 동남권 수소산업을 개척하는 중견기업으로 풍부한 현장실무 경험을 갖고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협약에 따라 영산대 수소시스템공학과는 코렌스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충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인 코렌스 트랙 운영해 졸업생들의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고 수소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용국 회장은 평소 수차례 공식석상에서 2030년 매출액 12조원 달성 방침을 밝힐 정도로 코렌스의 성장 의지가 강하다. 부산의 희망인 코렌스가 수소 경제라는 거대한 산업변화의 흐름을 선도해 부산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제 축으로 성장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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