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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상뉴스(웅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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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동연 시장 당선자의 행보가 양산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 시장에 취임한 것은 아니지만 나 당선자의 행보가 차기 양산시정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산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도 관심거리이다. 인수위원회가 선거 당시 당선인이 발표한 공약들을 다듬고 취임 이후 양산시정의 중요한 방향을 설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47%라는 투표율로 경남에서 김해를 제치고 꼴찌를 면했다. 시장직부터 대부분 시도의원의 자리를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하지만 문제는 시의원의 경우 불과 32%를 좀 넘는 평균지지율인 것이다. 양산시민들 중 기권이 53%로 절반이상의 인구가 누가 당선되던지 관심이 없거나 찍을 사람이 없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의 바람이 세차게 불어 판세가 뒤집어졌다고 한다. 이 가운데서도 소수지지자들에게 지지받아 당선됐다는 것은 승리의 자만을 벋어나 심사숙고 해야 할 것이다. 10명 중 3명의 지지를 가지고 리드십을 발휘하기에는 어슬픈 대목이다. 나머지 7명을 데리고 가야할 숙제를 안고 출발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제 며칠 후면 민선 8기가 시작된다. 오는 7월 1일이 양산시장을 비롯한 양산시의 경남도의원 6명과 양산시의원 19명 총 25명의 기초자치단체 의원이 새로운 정치를 향해 출발을 하는 날이다. 이들 중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양산시장 1명, 시의원 11명이 임명됐으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시의원 8명이다. 그리고 경남도의원은 국민의힘에서 6명 모두 임명됐다.
이번 지난 양산선거는 뚜껑을 열기 전까지 예축이 불가능했다. 막판 여론조사에서는 불과 한 달 전과 판이한 다른 결과가 나타났었다. 결과 이제는 양산시장과 대다수를 차지하는 시도의원이 같은 국민의힘 소속당이라 견제 세력이 사라졌다고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제는 시민들이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하겠다. 하지만 시장이 올바른 리더십과 건전한 정책이라면 오히려 발목잡는 견제보다는 힘을 보태는 화합으로 이끄는 양산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여하튼 먼저, 쉼 없이 달려온 당선인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8기에 대해 시민들은 새로움에 대한 설렘과 변화에 대한 희망 등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선거기간 불거졌던 갈등과 반목은 지역화합과 미래를 위해 화해와 포용으로 승화되어야 할 것이다. 상대 후보자의 발전적 공약과 건전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벼슬자리에 있으면서도 백성을 자식같이 사랑하지 않는다면 관복 입은 도둑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군민을 자식처럼 사랑하는 애민정신과 출사표를 던질 때의 초심을 잃지 말고, 다시 한 번 공약들을 꼼꼼히 검토하고 실행계획을 세우는 등 양산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길 바란다. 특히 시청 공무원 조직 내에서는 인사가 만사라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가동을 통해 열심히 일하면 인맥이 없더라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어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더 나은 공무원 조직문화로 만들어주길 간절히 바래본다.
관치를 넘어 진정한 주민자치의 길을 열어 주민들 스스로 지역 일에 참여하고 소통함으로써 살기 좋고 행복한 지역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주민자치로 양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시길 기원한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24년의 세월이 지났다. 이번 5년만에 온 정권교체의 새롭게 주어진 기회를 투명하고 공정한 시정을 펼침으로써, 양산시민들의 삶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새로운 변화로 다가오기를 기대한다.
특히 웅상지역이 다른 곳과 차별화된 지역만의 이미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자연친화적으로 개발되고, 문화예술이 발전돼 도시사람들이 찾아와서 자연과 더불어 마음에 위안을 찾고 힐링하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의 모든 과정에 차별 없이 참여하고, 공단시설 환경을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양산시와 의회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눈과 입을 두려워하고, 시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처음 마음을, 처음 약속을 잊지 않기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