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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 협동조합형 민간 임대, 사업 원위치에 안간힘

최철근 기자 입력 2022.03.14 08:33 수정 2022.03.15 08:33

609세대 규모 협동조합형 임대아파트,
국민청원 제기, 내달 5일 총회에서 추진방향 가닥 잡기로

↑↑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싸이트                                                                           <이미지 클릭-확대>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 웅상지역의 협동조합형 민간 임대 아파트 건설 사업이 부지 확보 문제로 무산 위기에 놓이자(웅상신문(뉴스) 2월 22일 자 보도) 조합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된 가운데 조합원들이 최근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하면서 대책마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 조합원 454명은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청원서 접수사실이 웅상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민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국민청원이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같이 지난 2일 김일권 양산시장을 찾아가 사정을 호소하는 등 사업 진행의 원상태로 돌리기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힘없고 돈 없는 서민들만 피해를 보는 민간임대아파트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청원내용은 “저희는 힘도 없고 돈도 없는 서민들입니다. 부동산 투기를 한 것도 아니고 비싼 분양아파트를 계약한 것도 아닙니다. 적은 돈으로 보증금에 월세 내는 임대아파트에 8년 살면서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분양전환시에 적정한 금액으로 내 집 마련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꿈을 가지고 힘들게 모은 돈을 내고 계약한 것입니다.
어려운 형편에 대출을 받아서 출자금을 낸 조합원들도 많으며,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노후에 지낼 곳을 마련하기 위해 모아 놓은 모든 돈을 출자금으로 낸 경우, 신혼부부들이 원룸에서 지내면서 신축임대아파트에 사는 꿈을 꾸며 가족들에게 빌려서 출자금을 낸 경우 등 너무나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1명당 출자금 1,600만원 ~ 2100만원이 저희들에게는 큰돈이며, 걱정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서 호소만 할 뿐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는 내용이 게재 되어 있다.

이같이 조합측은 사업부지에 양산시로부터 무리한 형태의 진입로 인가문제로 사업승인이 늦어져 부지 잔금 기일을 넘기게 되면서 일부 부지의 지주가 계약을 어겼다는 이유로, 도중 타 업체와 계약을 한 것을 지금이라도 위약금을 물어서라도 해약하고 원상태로 돌려 달라는 간곡한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 454명 조합원은 정상적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목적을 두고, 최소한 계약금(1600~2100 만원, 74여억 원)이라도 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을 조아리면서 결속력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4월 5일 오후 2시 양산문화예술화관(양산 시청 내)에서 총회를 갖고 차후 나아갈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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