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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색의 마술사’ 소소한 일상 꿈을 꾸듯 곱게 물들이다

김경희 기자 입력 2022.03.04 08:35 수정 2022.03.04 08:35

산꽃아트센터 이명희 천연염색 공예가
천연염료 친환경적, 환경 유해성 문제 해결
천연염색, 왜, 어떻게 염색이 이루어지는지 알고 시작

산꽃아트센터 이명희 천연염색 공예가
“계절이 지날 때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풍경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아름답다. 자연물뿐만 아니라 풍경이 주는 영감은 기억 속 인상과 감정을 다양한 색으로 평면에서 입체까지 표현하게 한다. 그렇게 소소한 일상은 꿈을 꾸듯 곱게 마음을 물들이며 자연을 닮아 간다.”

이명희 천연 염색가는 양산시 원동면의 산꽃아트센터에서 지역의 작가들과 지역민의 만남 체험 프로그램 진행하며 자연을 닮은 색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친환경미술공예연구소 산꽃 대표로 있으면서 섬유미술공예 적반적인 활동과 환경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친선을 도모하고 양산의 예술문화의 창조적 발전과 친환경적 삶의 증진에 힘쓰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천연염색의 좋은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천연염료는 식물, 동물, 광물과 같은 천연물로부터 추출한 색소 중 섬유와 친화력이 있는 것을 말한다. 199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천연염료를 사용한 염색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천연염료가 합성염료에 비하여 친환경적이며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세계적 추세와 함께 수질 오염이나 인체에 대한 유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인식되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천연염색은 우선 생활주변의 자연환경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자연의 소중함을 돌이켜보는 계기도 될 수 있으며,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염료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게 한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 천연염색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첫아이 갓난아기였을 때 아토피가 살짝 있었고 그 계기로 아이의 옷, 침구류 등을 염색해서 사용하게 되면서 천연염색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요?

디자인과를 전공하면서 과정 중에 천연염색과 화학염색을 배우고 실습하는 과정이 있긴 했지만 짧은 기간이었다. 부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천연염색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수료하고, 부산신라대학교 내 전통염색연구소에서 천연염색 전문가 과정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천연염색 전문 강사 1급 강사 자격증을 땄다. 

천연염색 전문가 과정에서 기초화학 및 섬유소재학, 천연염색 실험, 천연염색 이론, 천연염색 실습, 고문헌 연구, 색채학 등의 과목을 4학기에 걸쳐 2년 동안 공부했다.
그 후 좀 더 공부하고 싶어 부산대학교대학원 의류학과 피복과학 연구실에서 천연염색을 공부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 천연염색과 전통과의 관계에 대해

지구상의 모든 민족들은 그들의 거주 환경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염재를 이용하여 그들만의 방법으로 염색해 왔다. 그것이 각 지역마다 독특한 염색법으로 전해졌으며, 그것으로 인하여 민족의 기호색이나 상징성이 형성되었다.

 천연염색을 연구하는 것은 염색의 기술이나 기법을 이해하기 위한 것 뿐 만아니라 전통 문화유산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 천연염색을 잘 모르거나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한마디만 부탁합니다.

천연염색은 옛부터 전해내려 온 생활주변 자연환경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로 염색을 하는 친환경적인 염색법이다. 천연염색은 단순히 물들이는 작업이 아니다. 

물들이는 방법만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왜, 어떻게 염색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개념을 알고 하는 것이 먼저이다. 우리의 환경을 생각하고, 우리의 건강을 생각하는 천연염색이 대중화되길 바란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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