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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탐방

어르신들, 깨끗한 우리동네 만드는 데 앞장서

김경희 기자 입력 2021.10.13 16:16 수정 2021.10.20 16:16

웅상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 동네마당재활용사업과 연계
어르신 마을환경지킴이 활동
소일거리도 되고 대가도 받고 친구도 만드는 일석3조

ⓒ 웅상뉴스(웅상신문)
웅상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시작하면서 동네마당재활용과 연계하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동네에 설치된 재활용 동네마당에서 재활용품 선별 및 청소를 하면서 마을환경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 중 동네마당재활용은 공익형 사업으로 마을재활용 수거장에서 청도도 하고 계도도 하고 감시도 한다. 현재 웅상에는 장흥마을, 매곡마을, 주남마을 등 3개 마을에서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참여자는 15명이고 마을마다 5명이 분담하고 있으며, 하루 3시간, 월 30시간 활동한다.

약 5년 정도 이 사업에 참여한 김정호 시인은 “집에 있으면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으니 할 짓이 아니었다. 웅상시니어클럽이 생기고 나서 이 일에 참여하게 되었다. 소일거리도 되고 일에 대해 대가도 나오고 사람들도 알게 되어 친구가 생겼다. 여러 가지 굉장히 좋다는 생각을 한다. 참여자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하는 소리가 참 살기가 좋다고 한다. 매달 돈 들어오지. 자식들은 그렇게 주지 않는다. 세상을 살아본 사람들이다. 옛날에 직장을 하면서 각박하게 살아왔다. 노후에 넉넉한 마음을 서로 대하니까 분위기도 좋다. 이러한 제도가 생겼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아파트의 경우 재활용 분리수거 장소는 마련이 되어있으나 옛날마을의 경우 재활용 분리수거 장소가 미설치 된 곳이 많다. 수거장이 있어도 관리가 되지 않아 불법 투기가 많다. 그것을 어르신들이 관리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사업 참여자들 또한 거리가 가깝고 일의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에게도 깨끗한 환경조성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동네마당재활용사업은 마을에서 협의해서 분리수거장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불법 투기가 많고 관리가 되지 않아 만들지 않는 경우가 있다. 협의해서 분리수거장을 잘 관리하면 마을 입장에서는 분리수거가 되고 어르신도 일자리가 된다.

서혜영 웅상시니어클럽 팀장은 “참여 어르신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도록 수시로 안전교육을 하고 있으며 사고 없이 무사히 활동 마무리하는 것이 제일 큰 바람이다”면서 “웅상지역에 공익적으로 봉사하는 일이다. 시민들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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