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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지산리 서리고분군2 긴급 발굴조사 완료

최철근 기자 입력 2021.09.27 09:38 수정 2021.09.27 09:38

하북면 서리마을 도굴되지 않은 삼국시대 석곽묘 5기 등 발굴
문화재청 ‘2021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 선정

↑↑ 문화재청‘2021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으로 선정된‘양산 지산리 서리고분군2’
ⓒ 웅상뉴스(웅상신문)
문화재청‘2021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으로 선정된‘양산 지산리 서리고분군2’발굴조사가 지난 8월 완료됐다.

이곳은 개인 사유지로 그동안‘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제4조에 근거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으로 보존돼 오다 지난해 해당부지 텃밭에서 다수의 토기 등 유물이 발견됐다.

토지 소유자의 발견신고로 이 사실을 확인한 양산시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현장조사 및 문화재청에 발견사실을 통지했고, 그 결과‘원지형이 훼손된 곳을 제외하고 고분과 유물이 확인된 범위는 긴급 수습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문화재청의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으로 전액국비 지원을 받아 (재)한반도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지역은 영축산 동남쪽으로 뻗은 능선에 해당되며‘지산리 서리고부군2’의 가장자리에 위치하는데, 비교적 좁은 공간(100㎡)범위에서 삼국시대(5세기말 ~6세기 전반)로 추정되는 도굴되지 않은 수혈식 석곽묘 5기 등을 발굴조사 했다.

부장된 유물로는 대부장경호, 연질호, 개, 고배 등의 토기류와 철겸, 철촉 등의 철기류가 출토되었는데, 토기는 대부분 신라계 토기로 추정되며 일부 창녕식의 가야계 고배가 확인되었으나, 위세품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밖에 1호 석곽묘에서 방추차(실을 뽑을 때 사용하는 도구)가 확인돼 묘주의 성별(여성)을 추정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유구 보호 및 안전관계상 현장 복토해야 한다는 학술자문위원회의 의견이 제시되어, 보완조사 및 현장에 관한 실측, 사진 촬영 등 기록 작업을 실시하였고 최종적으로 현장복토를 완료하여 발굴조사를 마무리했다.

양산시 관계자는“이번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을 통해 훼손되고 있는 비지정 유적에 대한 보호조치가 가능했고, 토지 소유자의 민원사항 또한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민·관 신뢰 관계 구축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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