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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웅상농협, 외국인노동자 만학도에게 따뜻한 지원

최영재 기자 입력 2021.09.15 06:17 수정 2021.09.15 06:17

직장을 다니며 학업에 열중 웅상 외국인 여성들에게 장학금 전달

ⓒ 웅상뉴스(웅상신문)
웅상농협은 지난 14일 경호고등학교에 다니는 필리핀 이주여성과 부산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4년에 재학 중인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만학도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웅상농업협동조합에서 학업의 끈을 이어가며 직장을 다니는 웅상거주 외국인 여성들을 지지해주고 지원해서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이 자리에서 안용우 웅상농협조합장은 “일도 하고 공부도 하는 대단한 분들이며, 지역에서 큰 역할을 하실 분들이라고 덕담을 해 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이주여성의 롤모델이 되기”를 당부했다.

유혜경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은 “지역에서 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지원해 주고, 이번에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역량 강화지원에 큰 도움과 따뜻한 마음 내어주신 웅상농협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출신 이 모 씨는 “장학금 지원에 감사하고 엄마로서, 아내로서, 학생으로서, 직장인으로서 그리고 친구들을 도와주는 선배이주민으로 사는 삶을 사는 것이 버거울 때도 있지만 이렇게 장학금을 받으니 가슴 뿌듯하다”라며 활짝 웃음을 보였다.

베트남 출신 강 모 씨는 “4년 동안 공부하면서 힘들어 포기하고도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장학금을 받으니 그동안의 힘들었던 마음이 사라지고 남편과 아들 앞에 당당하고 멋진 아내와 엄마로서의 모습을 가질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 측은 코로나로 힘든 상황이지만 이렇게 따뜻한 정을 내는 일에 앞장서는 웅상농업협동조합에 큰 박수를 보낸다. 안용우 조합장 이하 직원들의 정성이 깃든 마음이 있어 이번 추석은 힘든 상황이지만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주민들을 대표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지면을 통해 인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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