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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조미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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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면 주위에 보이는 초록의 산들이 마음의 편안함을 준다.
얼마 전 있었던 주민교육프로그램에서 우리 지역의 자랑거리를 조사를 해보면 대부분의 주민들이 천성산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천성산을 이용한 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많이 오고 갔다.
그러나 막상 천성산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그냥 산을 오르고 주위에 약수터에 가는 정도에 그치고 만다,
정보의 홍수와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일상과 점점 메마르고 피폐해져가는 우리들의 삶 속에 천성산 같은 힐링 공간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요즈음은 우리 주위에 새로운 고층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오고 산업단지도 들어오면서 기후변화, 환경, 악취등으로 많은 민원이 발생하여 녹지공간의 중요성이 다시 인식되고 있다.
비 오는 어느 날 부산 치유의 숲을 지나가게 되어 처음 조성될 즈음에 몇 번 갔다가 이번에 본격적인 탐방을 해보자고 나섰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싱그러운 초록과 함께 계곡의 물소리, 다양한 꽃들의
향연으로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나무마다 명찰이 달아 누구든지 설명과 이름을 알아볼 수 있게 되어있고 공간마다 이름을 정해 명상을 할 수 있고 트레킹 코스도 조성되어 있고 산림을 잘 개발하여 명상과 산림치유공간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산 치유의 숲을 개발하여 주요 프로그램은
초·중학생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한 숲,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쉼이 있는 숲,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내 마음의 숲,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시 찾는 숲, 임신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태교 숲 등의 치유 프로그램과 도토리숲에서 놀자, 소나무는 내 친구 등 숲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천성산은 그렇게 개발할 수 없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본다.
웅상쪽에서 보면 평산동, 소주동은 천성산에 접해 있고 특히 평산동은 등잔산이나 무지개 폭포, 천성산 등산로를 이용하여 숲길을 이용한 테크, 운동시설등은 조금씩 설치되어 있긴 하나 체계적인 산림치유공간을 조성할 수 있을것인데, 찔끔질끔 하는 개발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환경을 해치지 않는 산림개발에 대해 양산시에서도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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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혜 봉우별떨기작은도서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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