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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웅촌

웅상과 불과 15키로 신고리 4호기 화재 ˝남의 일 아니다˝

최철근 기자 입력 2021.06.02 09:34 수정 2021.06.02 09:34

울주군, 새울본부에 원전 사고·고장 정보 전달 개선 요구
원전 인근지역 마을 이장 긴급회의 시 강력 항의
웅상은 불과 직선거리 15키로미터로 피해범위 속해

↑↑ 지난 29일 울산시 울주군 신고리 원전 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퍼지는 모습.
ⓒ 웅상뉴스(웅상신문)
웅상과 불과 직선거리 15키로미터(km) 내에 있는 울주군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4호기가 지난 29일 발생한 화재로 원인 조사와 설비 교체 등을 위해 31일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설비 정비 기간을 고려해 오후 8시 30분에 원자로를 안전하게 수동 정지했다면서 해당 설비에 대한 화재 발생 원인 조사와 설비 교체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울주군은 지난 29일 서생면에 위치한 신고리 4호기 터빈실 화재와 관련해 대민 정보 전달 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새울원자력본부와 원전 인근지역 마을 이장과의 긴급회의에 전달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새울원자력본부는 신고기 4호기 터빈실 여자기 화재로 인해 터빈이 자동으로 정지한 뒤 터빈을 돌리기 위해서 유입되는 고압의 잉여 수증기를 대기로 방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굉음과 많은 수증기를 울주군과 원전 인근지역 주민에게 사전에 공지하지 못해 주민들이 놀라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울주군 관계자는“원전 인근지역은 마을방송망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방사선 비상을 제외한 주민이 반드시 알아야 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정보만 제 때 공급된다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방사선 비상 경보방송망도 비상 상황이 아닌 긴급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침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은 2021년도 사업자지원사업에‘방사선비상 실내경보방송망’구축사업(총 예산 25억 원)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효과적인 대민 정보 전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창동 한 주민은 "원전 피해범위가 공식적으로 30키로미터로 한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웅상지역도 불과 15키로미터 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척 염려가 된다. 남의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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