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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몰입'으로 행복 엔진을 달자

웅상뉴스 기자 입력 2012.08.01 12:54 수정 2012.10.03 12:54

한동안 몰입 열풍을 몰고온 황농문 교수의 ‘몰입 두 번째 이야기’(랜덤하우스코리아)를 읽게 된 것은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선배 작가의 적극적인 권유 때문이었다. 선배 작가랑 밀양 시골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차 안에서 선배 언니는 내내 이 책을 읽고 소설 쓰는데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에 <몰입>을 읽고 집중하는데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던 터라 나는 밀양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서 책을 샀고 밤새도록 읽었다.
과연 선배 작가의 말대로 책은 직장인, 학부모, CEO등 보다 많은 계층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몰입의 다양한 사례와 활용법을 담고 있었다. <몰입>보다 한 차원 더 나아가 과학적인 근거 제시로 전작을 업그레이드해서 그런지 다소 집중을 요했지만 우리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며 인생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노하우를 자세하게 가르쳐주고 있었다.

<몰입하고 또 몰입하는 한 우리에게 한계란 없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일을 즐기며 살 수 있을까 등등 질문으로 시작한 이 책은 그 질문들을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하나 ‘몰입’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하나하나 그 사실을 입증해나간다.
지은이는 삶의 한시성 혹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능동적으로 몰입할 수 있고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어쩌면 삶의 순간들을 후회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면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몰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강조했다.
사실, 살고 있는 동안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 뉴턴이나 아인슈타인처럼 답이 보이지 않아도 포기 하지 않고 계속해서 문제를 풀기 위해 생각하는 것은 지적 능력을 100퍼센트 발휘하는 것이다. 물론 이때 몰입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체 어떻게 몰입하는가. 이 책에서는 몰입의 시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몸이 자동으로 목표 쪽으로 모아지는 바로 그 순간이고, 생각들이 쌓이고 쌓여 몰입할 때 우리는 목표한 대로 변화한다고 한다고 한다.
책장을 덮고 나는 숨을 깊게 내쉬었다. 실제로 몰입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말년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게 바로 ‘몰입’이라면 한 번 실천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몰입하는 척이라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러다가 보면 정말 몰입하지 않을까. 목표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그 과정만으로도 행복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가 김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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