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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수호천사들

김경희 기자 입력 2012.09.03 09:45 수정 2012.09.03 09:45

- 노년기 입맛찾기 프로젝트 및 한글교육 실시 -

ⓒ 웅상뉴스
양산시보건소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하여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어 훈훈한 사례로 귀감이 되고 있다.

원동면에 살고 있는 우모(여/71)어르신은 5년 전 앓은 뇌경색과 허리디스크로 거동이 불편하다. 하지만 이보다 할머니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우울증과 무학력에 대한 자존감 결여였다.

젊은 시절 배우자의 잦은 외도로 마음고생이 심해 우울증을 진단받고 신경정신과 약을 장기 투약하였고 식욕이 없어 식사도 거의 하지 않고 있었으며, 무학력으로 한글을 배우지 못한 것을 굉장히 수치스러워 하고 이 때문에 이웃 사람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원동 담당간호사는 어르신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공감해주고 감정표현을 격려하였다. 또한 한글교육 교재를 준비하여 매 방문시마다 한글교육을 실시하였고, 그리고 노년기 입맛 찾기 프로젝트 및 구강관리 교육을 통하여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도와주었다.

어르신은 교육한 대로 시간에 맞춰 규칙적인 식사를 하려고 노력중이며 한글을 집에서 배우는 것에 대해 매우 기뻐하였으며, 과제로 내어준 프린트를 꼭 해놓고 다음 방문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우울감을 떨쳐버리려 이웃주민과 서서히 어울리려고 노력하였다.

양산시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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